4면]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내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대전 충북지부의 몇몇 현장활동가들이 모여서 박준성 선생님의 노동자 슬라이더 교육을 받기로 했다. 활동가들은 몇몇만 받을게 아니라 지역에 관심 있는 동지들도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한라공조, 캄코, 브이디오, 대한이연, 지역학생동지들과 함께 받을 수 있었다. 슬라이더로 한 장 한 장씩 넘어가며 2시간동안 진행된 우리 노동자들 역사를 보면서 선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넘어선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교육을 받으며 슬라이더 속에 담긴 노동자, 민중의 역사가 이 나라 역사를 바뀌어 놓았는데도 교과서에는 제대로 한 줄 나와 있지 않다는게 서글펐다.
강의에서 박준성 선생님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오늘의 우리를 바로 알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박준성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지금 노동자의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하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다수의 노동자들도 농민이나 노동자들의 아들, 딸로 태어나 자본주의 국가인 이 땅에 살고 있다. 우리가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이상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우리 아들딸 역시 노동자로 살아 갈 수밖에 없다.
즉 자본에 이윤을 만들어 주기 위해 우리는 착취당하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본은 노동자착취를 위해 신자유주의를 만들어내고 현장에는 50PPM, 6시그마, ERP등 현장통제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노동자들을 분리해 내고 있다.
또한 김대중 정권은 정리해고를 통해 비정규직을 양산하여 고용의 유연화와 발전산업 등 공기업에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국가기간산업까지 외국에 팔아 넘기려고 하면서 노동자탄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렇게 자본과 정권은 노동자탄압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한번 고민을 해볼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노동자는 한곳으로 모여야 하고 자본과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
공장에서는 현장통제와 노동강도를 강화하려는 사측과 싸워야하고 밖에서는 노동자를 경제 발전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총자본과 정권에 맞서 투쟁해야한다.
노동자역사가 지금까지 흘러 왔듯이 어제는 오늘의 역사이고 오늘 또한 내일은 지나온 역사가 된다. 오늘 우리가 정권과 탄압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분명 내일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오늘 투쟁하는 것은 다가올 내일에 더 나은 노동조건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일 오늘을 후회하지 않는 노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해맑은 우리 아이들에 웃음을 떠올리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오늘 우리는 투쟁해야 한다.
대전충북노동자
태그

현장신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신문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