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노동감시를 거부하면서 벌인 최초의 파업이 대용에서 9월 11일 현재 15일째 진행되고 있다.
작업장에 감시카메라(CCTV·씨씨티브이)를 설치해 인권탄압 기업으로 규정된(본지259호 참고) (주)대용(대표이사 정희철)은 지난 6일 오후 3시를 기해 익산시청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신고를 내고 조합원들의 회사 출입을 막고 있다.
당일 저녁 9시에는 사측 관리자 20여명이 후문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향해 웃통을 올리고 농성천막 주변을 돌며 위협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주)대용은 직장폐쇄 신고 후 '업무방해'를 이유로 다음날인 7일 오전에 작업장에 들어가던 두 명의 여성노동자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주)대용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난 8일 공장 정문과 후문에서 농성중인 노동조합에 천막철거공문을 보내고 '철거하지 않을 시 회사측에서 임의로 철거하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감시카메라는 인권과 노동권을 유린한다며 전국에서 (주)대용에 CCTV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8개의 전국 단체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 감시의 대표적인 모습과 그에 대한 노동자들의 저항을 최근 (주)대용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용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CCTV가 철거될 때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노동자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고 노동조합을 와해하려는 시도 역시 일체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인권탄압 중단 촉구
이어 지난 5일 '국가인권위원회 바로 세우자'인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의 전국 35개 단체도 '(주)대용의 인권탄압을 규탄하고 노동자들의 감시를 거부하는 파업을 지지한다'며 성명을 냈다.
연대회의의 송원찬 집행위원장은 "(주)대용은 전근대적인 작업장 감시 정책을 중단하고 노조 파괴 책동도 그만 둬야 할 것"이라며 "CCTV로 인한 인권유린에 대해 사측은 반드시 사과해야 하고 정신적·육체적 피해보상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원찬 집행위원장은 "가뜩이나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이같은 노동감시구조를 통해 확장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와 인권유린행위에 대해 공장장과 총무팀장 등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회사측은 이같은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와 익산노동사무소의 폐쇄회로 철거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 11일 오전에는 구사대를 동원해 안산 본사로 향하는 노동자를 막고 폭력을 행사해 조합원 한 명이 응급차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대용노조 박성준 위원장은 "CCTV를 설치한 지난 7월 22일 이후 사측은 준법 운운하면서 실제 온갖 불법적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익산노동사무소 역시 사측에 대해 엄격한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용노조는 이날 안산의 (주)대용 본사에서 책임자 처벌, CCTV철거,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정희철 대표이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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