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립고 교사 127명 자립형 사립고 거부선언



[사진출처 : 인터넷 녹두신문]


지난 10일 전북지역 86개 사립고등학교 교사 127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에서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반대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익산 남성중학교 송철 교사 등 127명은 이날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자립형 사립고 도입의 문제를 낱낱이 지적했다.

이날 교사들은 자립형 사립고 도입이 △교육계 주체인 학부모 학생 교사들과 일체의 협의없이 진행된 점 △년 등록금이 4백만원∼1천만원 수준으로 부유한 가정에서만 보낼 수 있는 귀족학교로 이는 '학교 선택권'이 아닌 '특혜'의 문제라는 점 △과거의 입시 명문고 부활이나 마찬가지로 고교 평준화의 기본 틀을 깨고 있다는 점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의 열풍을 불게 하고 망국적 학군 병을 재발시키는 등 사교육비 폭증을 낳게 한다는 점 등을 들어 자립형 사립고 제도는 도입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127명의 교사들은 자립형 사립고 도입대신 △학급당 학생수 25명으로 감축하고 이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부패사학 감시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회견을 마친 교사들은 문용주 전북 도교육감에게 이와 같은 선언문을 전달하고 현재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자립형 사립고 전환신청을 한 전주상산고등학교에 대해 신청을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 10일부터 자립형 사립고 도입 방침 철회와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를 위한 조합원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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