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평공장 사수-정리해고 철회"

"부평공장 사수·정리해고 철회"
민주노총, "대우차 매각체결로 공장폐쇄 가능성 높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채권단, 한국정부의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체결된 데 대해 민주노총은 "대우차 부품업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한국 자동차산업과 경제를 뒤흔든 것"으로 규정, 부평공장 사수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9월25일 성명을 내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자동차를 헐값에 특혜까지 얹어 미국 자본에 넘겨주고 부평공장은 실제로는 공장폐쇄 가능성이 짙은 위탁생산으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분노와 우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알량한 결말을 보자고 노동자 1천7백50명을 정리해고해 가정을 파탄 내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잡아 가두고, 국민혈세 3조원을 쏟아 부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해외매각은 부평공장 분리매각, 나아가 부평공장 폐쇄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리의 우려는 안타깝게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부평공장은 물론 관련 부품회사 연쇄 폐쇄와 인천경제 파산, 가혹한 정리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모든 힘을 다 모아 강력히 맞서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는 26일 민주노총(인천본부, 금속산업연맹), 대우공투본, 시민대책위 등과 대표자연석회의를 열어 △부평공장 사수 △분할매각 반대 △정리해고 해결 및 조합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이후 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10월 중순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를 조직하는 한편 각계인사, 정당, 지자체 등과의 면담,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여론을 모아내기로 했다. 또 분할매각에 따른 부평공장의 미래와 영향에 관해 설명회나 공청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지역 홍보, 서명, 기자회견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노조는 지난 25일부터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판회의가 열리는 인천지방노동위, 산업은행, 부평역 등지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있으며, 27일에는 아침7시부터 대우자동차 정문, 국회, 산업은행, 성수동 GM매장 등지에서 차례로 집회를 갖고 오후5시30분에는 산곡성당에서 한가위 집단차례와 복직기원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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