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통신계약직노조는 한국통신과 대정부 압박투쟁을 펼쳐 나가기 위하여 그간 3주간의 지역거점 투쟁을 10월 7일부로 마무리하고 전조합원이 상경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서]파업투쟁 300일! 한통계약직 현안문제, 김대중 정부는 즉각 해결하라!
한국통신으로부터 노동자로서의 일체의 권리를 유린당하며 억눌리고 빼앗겼던 소중한 권리를 되찾고자 우리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한국통신은 지난 2000년 말까지 계약직 10,000여명을 고용해오다 김대중 정부의 공공부분 구조조정 기치 아래, 2000년 말 계약직 7,000여명을 대량해고 하는 비인간적인 작태를 저지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살인적인 저임금에 고강도 노동에도 모자라 대량해고까지 자행하며 계약직사원들을 헌신짝 취급한 한국통신의 폭거! 한 마디의 논의나 협의과정조차 진행하지 않고 자행된 정리해고가 일방적이며 부당하기에 그것의 즉각적인 철회를 위해 파업에 돌입하였고 중앙노동위원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았다. 2000년 12월 13일 합법파업이 시작되어 300일을 맞이하는 오늘까지 줄기차게 투쟁해 왔지만, 한국통신은 정부 탓, 운운하며 지금까지 사태 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한통계약직 노동자 죽이기에 한국통신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300일의 장기간 파업으로 조합원들의 가정은 하나, 둘 이혼과 별거 등 파탄으로 치달리고 있고, 사회적인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외면하고 있는 한통 자본과 김대중 정권은 한통계약직 노동자들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진배없다. 기획예산처, 노사정위, 환경노동위원회 등등에 책임 있는 다수의 기관을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다니며 사태해결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기관들은 하나같이 김대중 정권의 탓으로만 문제 해결의 책임을 미루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김대중 정권은 조속한 사태 해결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금의 문제에 당면한 한국통신 노사현안은 이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구조조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인 만큼, 이러한 문제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김대중 정부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함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 대통령으로써의 당연한 입지일 것이다. 파업투쟁 300일을 비통한 심정으로 맞이하는 오늘, 한통자본과 김대중 정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조속한 시일 안에 보이지 않음은 한통계약직 노동자들은 물론,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에 대하여 취해지고 있는 노동자 권리착취와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인정하는 것이므로, 그간의 착취와 억압으로 불어넣었던 분노를 담아 더 이상의 피폐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제 2의 결사투쟁을 불사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 것이다. 우린 결코 제2의 결사항전의 상황은 원치 않는다. 한통자본과 김대중 정부는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극단적인 투쟁을 강요하며 생존의 벼랑끝으로 떠밀고 있음을 직시하고 보다 빠르고 성실한 자세가 요구되는 때이다. 극단의 투쟁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발생되는 만일에 사태에 대한 모든 사회, 정치적, 물적 책임이 김대중 정권과 한통 자본에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한국통신 이상철 사장과 김대중 정부는 한국통신계약직 현안문제 즉각 해결하라!
2001년 10월 8일
한 국 통 신 계 약 직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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