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캠프동안 장땡은
장 땡 (푸른꿈 고등학교 3학년, 6513jang@hanmail.net))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나는 내가 여태껏 느끼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웠다. 출발 전에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겁나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b적응해야된다는 것에 두렵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말로는 평화캠프라고 하는데 뭘 의미하는지 몰라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도 다행히 나의 친구들이 있었기에 쉽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은 고3수험생이라고 바쁘지 않냐고들 하는데,,,,,, 솔직히 시간이 남아돌아서 탈이다. 원래가 놀기 좋아하고, 또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캠프처음부터 마지막 날 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된 것에 감사한다. 지금까지 몰랐던 것에 부끄럽기도 했고, 나의 생각이 많이 바꿨다는 것에도 놀랍다. 그게 언제 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지속 됐으면 한다. 워크샵 내용들이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하나하나 워크샵을 들을 때마다 '내가 정말 너무 몰랐구나!'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일상적인 성폭력'이란 워크샵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는데도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내 자신이 너무도 후회스러웠고 나부터가 잘못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부끄러웠다.
밤마다 있는 peace bar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캠프 내내 서로에 대해서 쉽게 알지 못했을 것 같다.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물론 고딩들 이라서 약간의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peace bar에서 가장 많이 한말은 우리 고딩들이 대안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대안학교에 대한 얘기들이 였다. 사람들이 뭐가 그리 궁금한지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봐서 입이 마르도록 밤새 얘기한 거 같다. 마지막 날의 매향리와 기지촌은 너무도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날이었다.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으면서도 나는 항상 자그마한 것에 불평하고, 투정하고 살았다. 나보다 약한 자에게는 뒤돌아 볼 줄 모르고, 언제나 내 자신만 생각하고 내가 사는 삶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라도 그렇게 살면 안 되겠다 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날이다. 캠프를 다녀온 후 생활이 그리 많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항상 노력중이다. 평화적인 삶을 위해서...... 그래두 아직은 생각은 이렇고 저렇고 많이 하는데 직접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게 늘 문제점이다. 그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고맙고, 어린 고딩이랑 잘 놀아준 것에 감사한다. 대만사람들도 만나서 기쁘다. 물론 말도 안 통했고, 나보고 사진 한 장 같이 찍자는 사람이 없어서 섭섭했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내년에도 모두들 그곳에서 만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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