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은 아무나 가르쳐도 되나

◀ 11일 오전 동맹휴업에 돌입한 서울교대생 7백여명이 교내체육관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의 중등교사 초등교사 임용 방안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전국 8개 교육대학 학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초등교사 임용방안에 반대해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6일,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따라 2003년까지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게 될 경우 부족한 4천명의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교대에서 70학점을 이수할 경우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교대학점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11월까지 대상자 선발을 완료하기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교대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교육부의 방안에 대해 전교조와 교총도 성명을 발표해 초등교사의 인성교육적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중등교사의 경우는 교과수업 중심이지만 초등교사는 모든 교과목을 가르쳐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아이들의 초기 인격형성에 중요한 책임 부여를 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대학점제’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교육부의 방안은 교사직을 가볍게 여기는 그릇된 교육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교육부가 명예퇴직·정년단축 등 장기적인 교원수급 계획도 없이 저지른 정책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더욱 꼬이게 하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고 정년 환원 또는 ‘교육여건 개선계획’의 연기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미 학교 신·증설 공사에 돌입해 지금 당장 초등교사 추가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교실과 학생만 있고 교사는 없는 사태에 빠진다며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자간 첨예한 대립이 지속될 전망이다.

태그

초등교사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실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