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대우자동차 김일섭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위원장 직무대행선임과 상집간부 전면개편을 단행하였다. 김일섭 위원장의 직무대행선임과 상집간부 전면개편은 단순한 지도체계의 이양이나 사람 바꾸기가 아니다. 대우차 유지발전과 정리해고자문제 완전해결.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한 절대절명의 위기의 시점에서 희망과 활로를 찾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정부의 대책 없는 해외매각 고수정책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낳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주성을 완전 상실한 구걸매각 협상으로 대우차를 갈기갈기 찢어발기는 어처구니없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김대중 정권이 졸속적으로 체결한 양해각서의 내용을 보면 ① 미국의 외신과 월가(미국증권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공짜로 넘겨주었으며, ② 부평공장과 버스공장은 향후 생존권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G.M의 의도에 따라서는 단기간의 청산 및 폐쇄 될 수 있다. ③ 정비센타는 인수대상에 포함되기는 하였으나 G.M의 정비센타 운영전략이 불분명하다.(서구의 자동차회사는 대규모의 정비센타를 운영하지 않고 있음) ④ 자산인수방식의 문제점으로서 고용승계. 단체협약 승계. 노조승계의 법적인 문제가 논란이 되는 방식이다. 위에서 열거된 양해각서의 일부만 보더라도 대우차의 유지발전은커녕 공장별로 찢어진 채 생존권마저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것이다.
직무대행 선임과 상집간부 개편의 의미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회사의 탄압과 방해공작. 노조간부들의 불신과 반목으로 간부합동회의나 대의원대회가 무산되는 등 정상적인 노조활동조차도 할 수 없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이다. 불신과 반목을 극복하지 못하고 분열된 결과가 현실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과거의 잘못으로 논쟁할 1분1초의 여유조차도 우리에겐 없다. M.O.U가 체결된 후 우리들에게 주어진 1-2개월은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들이다. 부평공장과 부산공장의 미래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고 전 조합원의 생존권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조합원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조간부들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여 노동조합으로 힘을 집결시켜 한판싸움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번의 직무대행 선임과 상집간부 전면 개편은 졸속적인 양해각서 장본인 G.M 과 김대중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생존권 투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내자!
단 한번의 선택 평생을 결정한다. 대우차의 유지발전과 생존권 확보라는 피해갈 수 없는 전쟁은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들에게 더 이상의 선택은 없다. 생존권 사수투쟁에 강 인희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총집결해야 한다. 직무대행의 선임과 함께 전면 개편된 17대의 2기 집행부는 전쟁터에 나서는 전사의 심정으로 노동조합의 분열과 단결을 저해하는 그 어떠한 행위와 도전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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