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월)부터 덕성여대 학생들의 단식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김나영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박원국 이사장을 포함한 현 이사진 전면 퇴진과 관선 이사 파견을 위한 1백인 단식단을 구성한 것이다. 이번 단식은 교수, 직원들의 참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26일(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덕성여대 분규의 책임을 박원국 현 이사장에게 물어 박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5일(목)에 이사장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생들은 박 이사장 뿐만 아니라 현 이사진 3명 전원을 퇴진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 이사진이 7명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지난 2월부터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는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직원 노조, 총동창회는 지난 8일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교육부 24시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직원 노조도 지난 11일(목)부터 임금 협상과 박 이사장 퇴진을 걸고 파업 중이다. 오는 24일(수)에는 박 이사장 퇴진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나영 총학생회장은 "97년 박원국 이사장이 해임되고도 올해 초 법원의 판결에 의해 복귀했다. 당시 이사진을 전원 퇴진시키고 관선이사를 파견했다면 덕성여대 분규는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 이사진을 전원 퇴진시켜야 덕성 민주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국 이사장의 동생인 박원택 이사는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신상전 교수 등 6명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도 박원국 이사장으로부터 '기물파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되어 있다. 이에 교수, 학생들도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책걸상에 쇠사슬을 묶고 고정대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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