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공작사업부 자동변속기부 신세대 조립과 조합원들이 반장의 조합원 감시·사찰과 관련하여 잔업·특근거부 투쟁을 벌인 끝에, 사찰을 벌인 반장을 일주일 안에 전출시키고 담당 과장은 연말 정기인사 때 전출시키기로 지난 10월 10일 잠정합의하고 11일 조합원 투표에 부쳐 통과됨으로써 투쟁을 마무리했다.
사건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말 신세대 조립과에서 한 아무개 반장이 대의원 퇴근 시간, 특정인에 대한 근태관리, 조합원들의 행동을 기록한 수첩이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게다가 반장과 노 아무개 담당과장이 사찰기록 내용을 파쇄기로 없애는 과정이 다시 대의원에게 발각되면서 조합원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우선 1년 간 지속해 온 사찰을 기록한 수첩이 발견된 후 △반장·과장 보직해임 및 전출 △부서장 공개사과 △재발방지 차원의 공장장 조치 단행 등을 요구하며 9월 28일 B조 조합원들이 즉각 잔업거부투쟁에 돌입했다.
그리고 추석 연휴 후인 10월 4일(목)·5일(금) 잔업거부, 6일(토) 특근 거부, 8일(월)·9일(화) A·B조 잔업거부투쟁을 비롯해 식당 홍보투쟁, 선거구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감시·사찰 규탄집회 등이 전개됐다.
특히 이번 투쟁은 “감시·사찰은 87년 이전 억압과 굴종의 시대에 자본가들이 써왔던 노무관리를 21세기에 그대로 답습하려는 의도”로 규정하고 신세대 조립과 A·B조 대·소위원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강력한 공동투쟁을 벌여 승리를 쟁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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