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위해 교장도 연가투쟁?

지난 17-18일 한국학교경영총연합회 주관으로 초·중등 교장 3000여 명이 서울에 모여 연수를 가졌다.

전국 초·중등 교장들이 공교육 활성화를 내걸고 10월 17일~18일 이틀 동안 연수를 가졌다.

지난 17일 사단법인 한국학교경영총연합회(전 한국교장총연합회, 이하 학경총)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정책 및 교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학생체육관에서 전국 초·중등교장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회를 열었다.

학경총 박식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의한 교육개혁이 공교육 약화와 교직사회의 구조조정으로 귀착되고 있다”고 말하고 학교경영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단체로서 교장·교감 연가보상비 지급추진, 교원정년 환원 등 교장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학경총은 교원 정년단축과 더불어 비전문직 개방과 차등성과급제도 등이 교직의 갈등과 과열경쟁 및 사기저하를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교육재정 확충, △무자격 초빙교장제 철폐, △교장선출보직제 반대, △교원정년환원, △학교경영자율성 보장을 주장했다.

특히, 교장선출 보직제와 무자격자 초빙교장제에 대해 학교 경영 전문성을 침해하고 교직사회 안정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교장 자격제도’를 강력하게 옹호했다.
이번 연수는 첫날, 교육인적자원부 최희선 차관의 특강으로 시작해 저녁 학경총 정기총회로 이어졌고, 둘째 날은 시도지회 주관으로 2001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견학했다.

한편, 일선학교 서무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 참석한 초·중등교장 3000여 명은 공무 출장으로 처리되었으며 지방의 경우, 출장비로 교통비와 4일치 숙식비(포항의 경우 319,200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경총은 지난 2000년 6월 한국신교장회 및 한국교장총연합회를 거쳐 올 5월 사단법인으로 창립하였다.

또 학경총은 전현직 교장까지 포함하는 전문직 이익단체를 표방하며 대 정부 교섭과 협의를 통해 압력단체 구실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국교장연수에서 생긴 일


하나
“교장은 하나다. 이제 교장이 나설 때입니다”
- 연수장 입구에 한국학교경총연합회 명의로 걸린 현수막 내용

둘
처음엔 3천명, 점심 먹고 1천명, 오후 3시 3백명 남아
-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 연수 참석 교장선생님들, 어디 갔을까요?

셋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수회에 미세스키 영어연극 공연
-점심 시간, 잡수시느라 대부분 야외로 나간 연수장에는 초등 스포츠댄스 시범 공연과 미세스키 영어연극 공연만 썰렁하게 진행되었다.

넷
교육 기자재 시장 홍보판이 된 연수장 입구
-각종 기자재 관련 업체에서 나눠주는 선전물과 사은품(?)에 교장선생님들도 여념이 없으셨다. 한편에서는 학교장을 위한 ‘학경총 교장 신용카드’(한미은행) 신청을 받기도.

다섯
교육인적 자원부 최희선 차관의 특강 내용
“세계 각국의 교육개혁은 지식 기반사회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수월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핵심은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인재양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교장들의 전국적인 집단 행위에 참석한 교육부 차관이 전교조 연가집회에 특강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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