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출투 과정을 채증하고 있던 조합원의 비디오 카메라와 사진기를 빼앗기 위해 태광 정문 건너편 주택가 골목까지 달려온 용역경비와 관리자들이 조합원을 둘러싸고 폭행하는 장면. 골목안으로까지 뛰어 들어간 모습도 보인다. 검정색 유니폼이 모두 용역경비. 폭행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힌 필름과 테잎은 이날 카메라와 함께 강탈당했다.(사진위)
출근 투쟁 중 용역경비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머리에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태광 조합원.(사진아래)
지난 26일 오후 3시경 태광 정리해고자들이 사측이 고용한 용역경비들의 미친 듯한 집단폭행으로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응급후송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사태는 사측의 불법적인 노조출입 봉쇄 현장을 비디오 카메라로 채증하던 정삼구 해고자에게 수십명의 용역경비들이 카메라를 빼앗으려 달려들면서 시작됐다.
용역경비들과 사측 관리자들은 정리해고자들이 출근투쟁에 돌입한 직후부터 증거수집을 막기 위해 카메라를 빼앗으려 수차례 폭행을 자행해 왔는데 이날은 회사 정문 건너편까지 달려와 주택 담장위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정삼구 해고자를 끌어내려 집단구타했다.
또 이 폭행 장면을 다른 곳에서 찍고 있던 변성희 조합원도 공격해 카메라를 빼앗고 집단폭행했다. 이를 말리던 다른 조합원들도 수십 명의 용역경비들에게 둘러싸여 집단폭행을 당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정삼구, 엄준섭, 전정남 조합원은 중상을 당해 메드플러스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후 입원한 상태며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해고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민주화섬연맹 울산본부는 다음날인 27일 오후 2시 태광 정문 앞에서 테러자행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테러까지 자행한 태광자본을 울산노동자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고 참석한 1백여 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태광 투쟁에 결합하자”고 결의를 모았다.
한편 지난 23일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정리해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장 정성철)가 꾸려졌다.
사측은 조만간 3차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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