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구적 생태계 변화를 낳고 있다. 이제 허울뿐인 기후변화협약에 맞서 행동하자!
지난 수년간 진행된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전지구적 협상은 얼마 전 본(Bonn)에서 진행된 Cop6.5 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지구적 합의서인 '교토의정서'에 대한 최종적 합의를 이루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5.2%줄이겠다던 교토의정서는 이미 몇차례의 협상을 거치면서 지구적, 경제적, 사회적 정의와 평등을 뒤로 한지 오래였고, 작년의 COP6.5에서 SINK(흡수원)을 인정하면서 남아있던 작은 희망조차 사라져 버렸다. 무척이나 실망스러웠던 이전의 회의들처럼, 이번 COP7에서도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은 뒤로하고 기업들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이산화탄소 거래를 국제조약의 틀 안에서 완성시키는 데에 골몰할 것이다.
기후변화협약=세계최대의 경제협상?
그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위기를 소수의 엘리트들의 고안품으로 팔아버렸고, 대기를 상품화하여 돈을 가진 이들에게 대기에 대한 소유권을 양도하면서 끊임없이 기업과 선진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것은 현실에서 벌어나는 극단적인 재앙을 대비하고 재앙에 이미 처해있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탄소거래라는 거대 국제 시장을 탄생시켰을 뿐이다. 아마존의 숲이 점점 사라지는 동안에도, 3세계에서 석유를 뽑아내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화석연료 채굴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각 국들은 화석연료중심의 에너지 체제를 바꾸려는 움직임에 소극적이다. 이것이 전세계적 기후변화 협상의 현실이다.
기후변화협약들의 난해한 언어는 보통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려놓고 있지만, 그러나 기후위기는 분명한 현실이다. 지구의 곳곳에서 죽음의 행렬이 이어져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홍수 그리고 범람과 태풍, 풍토병과 같은 희귀한 질병이 창궐하고 있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과 저지대에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수몰위기 하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더욱 문제는 가난한 나라일수록, 부자나라에 산다고 할지라도 가난한 사람일수록 - 기후적응력이 약할 수록-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심각하게 입는다는 것이다.
남의일이 아니랍니다. 기후변화문제 말예요
겨울의 황사에서 폭설, 혹한을 거쳐 봄의 천년만이라는 가뭄과 반년치 비가 하룻밤사이 쏟아졌던 여름의 집중호우, 적조로 인한 큰 피해와 열대야 신기록을 세우고 만 찜통더위를 견뎌내고 우리는 운좋게 살아가고 있다. 이제 기후위기는 우리에게도 분명 현실이고 바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그렇더라도 워낙 문제가 큰 만큼 어디서부터 어떻게 우리의 행동을 모아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그러나 죄없는 사람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허울뿐인 기후변화7차 회의가 열리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참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의 문제를 모두의 행동으로 만들자. 거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거리의 시민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알려가자. 그리고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에서 작은 문화제를 하면서 우리의 저항을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자. 기후변화앞에 스러져갈 많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자하는 사람들이 모두모여, 정부와 산업계의 귀마개를 뽑아내자.
자! 이제 당신의 일터와 지역에서 기후문제를 알려내는 즐거운 행동에 돌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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