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겨울의 길목에서 동지들과 조합의 하나됨을 바라며
단풍의 붉은 잎새가 세상을 태우고 가을의 향기가 묻어나는 계절입니다.
이제 겨울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시간이지만 동지들의 환한 웃음속에 묻어나는 뜨거운 동지애를 보면 희망과 기쁨이 넘칩니다.
입사후 다시금 현장속에서 동지들과 얼굴을 맞대고 현장에 대해 얘기하고 밀려오는 자본의 공세속에 우리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다시금 현장의 노동자로 다시 섰구나 하는 생각으로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이 눈가의 이슬처럼 맺히곤 합니다.
98년 IMF라는 공세속에 자본과 정권 그들 스스로가 자처한 폭풍이건만 천민 자본과 정치인들은 역사속에 항상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모든 사안을 노동자의 고임금과 저생산성문제로 몰아부쳤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수없이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다는 공세로 노동자를 한겨울 매서울 칼바람이 몰아치는 거리로 발가벗겨 내몰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도자본 또한 다른 악랄한 자본과 다름없는 만행을 저질러 고용안정협약서를 작성하고 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모든 합의를 파기한 채 정리해고라는 칼날을 노동자의 목에 들이 밀고 죽음이냐, 죽음을 당할 것이냐?라는 선택을 강요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동지들은 현장을 떠나고 말았으며 저 또한 리콜이 되기 전까지 현장을 떠나 있었습니다.
현장을 강제로 떠났던 수많은 동지들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또 다시 찾아오는 겨울에 고생들은 하지 않을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갑자기 마음이 너무 무거워 지내요…
동지들!
이제 98년과 같은 상황이 도래한다는 소문이 현장을 보이지 않는 귀신처럼 떠돌고 있으며 공공연한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아웃소싱… 분리매각이니… 사업성이 적은 아이템을 정리한다느니… 하는 말들
이제 동지들과 조합의 하나되는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지들… 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힘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이야말로 동지들의 편안함을 지켜주는 안식처요
거센 폭풍을 막아주는 방어막이라는 것을…
동지들!
자 모입시다.
그리고 투쟁을 준비합시다.
자본과 한판 걸팡지게 싸워봅시다.
노동자 의식으로 무장하고 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무기삼아
투쟁의 깃발을 힘차게 움켜쥐고 함께 전진합시다.
이번엔 우리 노동자가 아닌 저 천민 계급적 자본가들을 우리한번 정리해 봅시다.
저도 동지들과 함께 다시한번 싸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건강하십시오.

동지들을 사랑하는 만도공조 지회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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