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속의 아이들

얼마전 일본에서 밀실화된 자기 방에서 TV, 전자게임, 컴퓨터 등에 몰입하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단절된 채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유대 관계가 없음은 물론 가정에서 부모들과의 의사소통까지 단절돼 부모도 자기 아이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사회는 한술 더 떠 아이들을 '독방'에 방치하고 있는 데다가 조기교육 열풍까지 가세해 인성은 더욱 황폐화되면서 부모들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신인류'가 양산되고 있다.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기 교육에 무심하면 한심한 엄마'라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고, '영어를 못하면 평생 고생'이라는 생각에서 어려서부터 자녀들을 닦달하고 있다. 더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나면 영어 배우기를 거부한다고 생각하여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가르치겠다고 서두르고 있고, 심지어는 태아 때부터 영어 교육을 시키자는 태교영어의 바람까지 불고 있다. 그 결과 자녀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부모들은 지나친 사교육비로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영어만 잘하면 모든 일을 다 잘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언어란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지, 능력 자체는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아이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을때 정작부딪히는 문제는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이지 영어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특기교육실시 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86%의 부모들이 이미 자녀에게 특기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심한 경우에는 3개월 된 영아에게 영어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부모들이 걱정을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관심을 보이는지, 친구들과 잘 사귀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면 걱정을 해야 한다.
유아기에 반드시 학습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는 대인 관계를 배우는 것이다. 이 시기에 남과 사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없으며,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
읽고 쓰는 학습 능력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서둘러 읽고 쓰는 능력을 다 길러주려고 노력한다. 그 결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들이 시시하고 재미없게 느끼게 되고 학교 학습에 흥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은 한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하거나 어수선하면서도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고 욕심이 많은 것이다.
학교 학습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이 친구를 괴롭히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창의력이나 직관력, 사고력 등이 중요시되는 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독방을 쓰게 하거나 조기교육을 지양해야 한다. 부모 형제와의 대화, 친구와의 교류, 이웃간의 화동 속에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찾아내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요청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기방에 틀어박히거나 학습 위주의 인지적 교육만을 강요 당한다면, 나만 잘하면 되고,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됨으로써 단순한 대인기피증만이 아니라 인격적 결함이나 사회적 부적응자를 양산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鄭美羅 경원대교수.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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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보람

    저는 둔촌고 1학년에 재학중인 심보람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의 아이들처럼 밖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방에서 컴퓨터를 가지고 게임을 하던지 TV를 보던지 또는 엄마들의 사교육 열풍까지 가세해 밖에 나오지도 못한 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교육 열풍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엄마들이 자녀에 대한 무리한 기대와 욕심으로 우리 자녀들은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자녀들을 위해서라지만 그 장본인인 자녀들은 스트레스와 공부에 대한 억압으로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유치원이 되기 전부터 조기교육을 시키고 유치원들을 조사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특기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이 되며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습니다.
    서울과 시골의 다른점은 확연히 보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학원과 과외를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뒤떨어져 하는 수 없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생활했을때는 별로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기 재량껏 노력하며 자기가 어느쪽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고 상상력도 풍부하게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올라오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에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조차 사라졌습니다. 서울아이들은 공부에 시달리며 자기의 능력이 무엇인지 적성은 어디에 있는지,,뭐든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을것입니다.
    이렇게 서울아이들이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도 오히려 시골이 좋습니다. 아직 시골이 서울처럼 사교육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이,,

    그리고 서울 엄마들의 욕심을 조금이나마 줄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무리한 욕심으로 자녀를 더욱 기죽이고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번씩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