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opyleft 철도노조]
21일 오후 2시 대전청사앞에서 모인 전국 1000여 기관차·전동차 승무원들은 '특별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전국기관차승무원 결의대회'를 열고 '졸속적 민영화 철회, 주휴일 보장, 주 40시간 쟁취, 장시간 운전 금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운수·전기·시설분과 국장의 연대투쟁사 및 21개 지부장들의 결의 발언을 들으며 '54년만에 건설한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민영화 저지를 비롯한 특단협 승리를 위해 직종의 벽을 깬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선봉에 서겠다'는 결의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경 서로를 격려하는 포옹 및 악수를 함께 하며 이 날 집회를 마쳤다. 한편 복직을 요구하며 석달째 농성투쟁 중인 해고자 노동자들이 전원 삭발을 한 가운데 김운철(94년 부산기관치지부장) 해고자의 삭발식이 있어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전국 기관차 승무원 결의대회 결의문
결/의/문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떨림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 철도100년의 역사속에 대물림해온 변형근로제와 장시간 심야운전, 단하루의 휴일도 없이 쉼없이 굴러가는 다이야, 알량한 경보장치 몇 개로 안전의 최후보루를 뼈대까지 추리려는 줄기찬 일인승무 시도, 이 모든 고질적 문제들을 더 이상 "철도의 꽃 기관사"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달랠수는 없다. 그뿐인가? 88년, 94년의 절박한 함성은 지금 이순간 해고동지들의 가녀린 외침으로만 남았다.
주 40시간 노동제가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때, 우리 5천 기관차전동차 승무원들은 부끄러울 뿐이다. 더욱이 눈앞에 닥친 철도민영화는 결코 해결책이 아니라 상황을 더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이제 누가 해결할 것인가?
이에 우리는 전국 기관차전동차승무원의 열망을 담아 이 자리에서 주장한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도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승무원에게 주휴일을 보장하라!
주40시간 노동제를 시행하라!
장시간 운전을 즉각 시정하라!
일인승무기도를 즉각 중지하라!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우리는 이를 위해 특별단체교섭투쟁에 총력을 경주하여 기관차전동차승무원의 응어리진 숙원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것이다. 이제 전국기관차 전동차지부의 승무원 일동은 자랑스런 전기협의 깃발아래 전직종의 선봉에 서서 불퇴전의 의지와 필사즉생의 각오로 총진군할 것을 결의한다.
2001. 11. 21
전국기관차전동차승무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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