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과제 안고 국가인권위 출범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의무를 제대로 실행함으로써 인권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인권위(아래 인권위) 업무를 개시하면서 김창국 위원장이 밝힌 가슴벅찬 소감이었다. 26일 인권위는 광화문 문화관광부 뒤편 이마빌딩 501호의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간이 칸막이를 세워 임시상담실 4곳을 만들고 진정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날 많은 진정인들이 업무개시 이전부터 몰려들어, 한시라도 빨리 자신들
의 사연을 접수시키려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그 동안 마땅한 구제기관이
없어 국가인권위의 출범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진정된 사건 중에는 인권하
루소식에서 다뤘던 사건들도 많이 접수되어 소외받아온 계급·계층의 문제
가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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