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버스 울산, 천막농성 돌입

파업을 빌미삼은 버스사업주들의 민주노조 탄압이 갈수록 거세지자 이미 제2의 총력투쟁을 선언한 바 있는 민주버스 울산본부 소속 3개 지부(학성·남진·신도)가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달 19일 이미 4명의 조합원을 해고한 남진여객 사측은 이 달 14일과 15일에도 일방적으로 징계위를 열어 1명을 해고하고 2명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3명에게는 반성문 제출을 요구하며 징계를 유보하고, 이후 노조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징계를 강행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학성버스 사측도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신대식 지부장, 김해남 민주버스 울산본부 부본부장, 권칠구 전 기획실장에게 15일 개최되는 징계위원회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대상자들이 징계하지 않겠다는 노사합의에 따라 징계는 부당하며 수감상태이므로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문서로 작성해 사측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위를 강행해 3명 모두에게 해고 통지서를 날렸다.

이에 대해 민주버스 울산본부 3개 지부는 지난 19일부터 노조탄압 중단과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남진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남진지부는 23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복직투쟁에 나섰다.

남진 해복투 의장으로 선임된 나홍규 해고자는 “버스사업주들의 극심한 탄압으로 인해 민주버스가 대단히 힘든 상황”이라 토로하고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가 절실하다”며 민주버스 집회에 많이 결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민주버스 울산본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천막농성이 전개되고 있는 남진 본사 앞에서 ‘노조탄압 중단·부당해고 철회·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3차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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