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무너진 현장의 동력을 복원하고 현장조직력 강화에 복무하는 임단투가 되어야…

무너진 현장의 동력을 복원하고 현장조직력 강화에 복무하는 임단투가 되어야…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자마자 만도공조는 본격적인 임단투가 전개되고 있다. 6월27일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하여 7월11일 조합은 쟁대위로 전환하였고, 7월12일 부터 잔업특근 거부투쟁, 7월15일 부터 확대간부 철야농성, 7월16일 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의 단협갱신 교섭은 7월25일 26차까지 진행하였고, 임금교섭은 9차까지 진행하였다. 전체 40개 조항의 단협갱신안을 제시한 노조의 요구안은 현재 10개 조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임금의 경우 노조는 금속노조의 임금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회사는 (주)만도와 비슷한 내용으로 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번 단협갱신투쟁에서 주요한 쟁점은 역시 고용안정을 내용으로 하는 조항과 조합활동에 대한 것이다. 이는 법인체 분리 이후 끊임없이 고용을 위협하는 일용직 투입문제, ERP의 문제가 임단투에 반영된 결과이다.
노조는 조합원 범위에서 유니온샵을 요구하고 있고, 조합전임자 현행 5인에서 7인으로 확대, 대의원활동시간 증가 등을 요구하였고,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용역 및 하도급 노사합의, 전사자원관리시스템의 제한, 법인체 분리시 노사합의 등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타결된 조항 중 핵심사항은 3조 조합원 범위, 9조 조합전임자, 22조 정년퇴직, 23조 해고, 28조 고용안정, 30조 용역 및 하도급 등이다. 나머지의 핵심조항은 잠정합의가 된 상태인데 이중 그동안 ERP로 논란이 되었던 전사자원관리시스템의 제한은 단협에 명시하지 않고 회의록으로만 남겨놓은 상태로 마무리되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법인체 분리시 노사합의는 노조안을 철회하여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주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임단투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사실상 쟁점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노조안과 회사안이 주고 받기식으로 정리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또한 부분파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부분 교육과 조퇴투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흔히 파업투쟁은 회사에 타격을 주는 노동자의 무기이지만 현장의 조직력을 세우고 투쟁동력을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을 때 만도공조의 임단투가 현장조직력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치되는 투쟁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만도공조에서는 28일 휴가를 앞두고 휴가전에 만족할만한 안이 나오지 않으면 휴가복귀 후 투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곧바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만도공조 임단투는 그동안 제대로된 투쟁을 전개하지 못한 채 진행되었던 관행을 극복하고 조합원들의 투쟁을 통해 쟁취하는 임단투가 되기를 많은 조합원들은 바라고 있다. 좀더 적극적인 투쟁배치, 현장의 단결과 조직력 강화라는 목적을 분명히 한 임단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더 나은 타결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조합원들 스스로의 힘으로, 조합원들의 손으로 쟁취한 임단투가 되기를 다시한번 기대하는 바이다.
태그

현장신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신문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