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호/동향]스페인 수백만 명의 학생들, 파업에 돌입하다

스페인: 수백만 명의 학생들, 파업에 돌입하다

[주간녹색좌파], 12/5, 미리암 무니치오*

250만 명 이상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은 지난 11월 28일, 스페인 전역
에서 파업을 벌였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 중 20만여 명은 맑스주의자
들이 이끌고 있는 스페인학생회(SE) 소속이었다. SE는 아즈나르의 우익 정
부가 추진 중인 반동적인 교육법에 저항하고자 총파업을 촉구했던 것이다.
갈리시아 전역에서 모여든 학생들을 포함한 약 5만 명은 산티아고 데 콤
뽀스텔라에서 행진을 벌였다. 특히, 갈리시아 지역 선거에서 우익인 마뉴
엘 프라가가 승리해 이번 시위 조직화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평가되
고 있다. 마드리드 시위에는 3만 명이 참가했고, 바르셀로나에서 1만 명,
발렌시아에서 1만5천 명, 세빌레에서 1만2천 명, 빌바오에서 3천명, 그리
고 기타 많은 지역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파업은 SE가 10월 25일에 처음 행동을 촉구한 이래 4번째 파업이자
투쟁이었다. 첫 번째 투쟁에는 주로 고등학생들 10만 명이 참가했으며, 이
로 인해 여러 노동조합과 학생 조직들이 싸움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번 투쟁은 SE가 3백만 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4개월 동안 투쟁해 역사
적 승리를 얻어낸 1986-7년의 대규모 행동 이후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투
쟁이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인구의 80%가 학생들의 요구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인민당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
가 조선소와 세빌레에 있는 큰 CASA 회사에서 12만 페세타(약 82만원-옮긴
이)을 모았다는 것은 이 투쟁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응을 보여준다.
11월 7일, 노동자위원회총연맹(CCOO)와 노동자총연맹(UGT)은 교사와 대
학 교직원들의 파업을 촉구했다. SE도 같은 날 파업을 선포했는데, 다른
학생 조직들은 보이코트를 하던가 아니면 주변부에 남아 있었다. 마드리드
에서는 엄청난 반응이 있었는데, 주로 대학생들인 5만 명이 행진을 했다.
그 날 스페인에서 시위를 벌인 총 학생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11월 14일, 투쟁에 동참하는 학생 수는 투쟁이 확산됨에 따라 확실히 증
가했다. 약 50만 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모두 학생들이었다. 그 날 바르셀
로나에서 10만 명, 마드리드에서 8만 명, 세빌레레에서 4만 명, 발렌시아
에서 2만5천 명, 그리고 산티아고 데 콤뽀스텔라에서는 2만 명이 모였다.
이후, SE는 11월 28일 투쟁을 제안했는데, 다른 학생 조직들은 이를 거
부했다. 하지만 사회당과 좌파연합이 마드리드에서 12월 1일에 시위를 촉
구함에 따라 SE는 파업을 그대로 추진했다.
SE는 12월 1일 투쟁에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으며,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
시키기 위해 스페인교육 체계 전체를 완전히 멈추게 하도록 크리스마스 이
전에 총파업을 촉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 마리암 무니치오는 SE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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