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전교조를 움직인다

오는 12일∼14일 치러질 전국대의원 후보등록에서 여성대의원이 전체 대의원의 50%를 채워 전교조가 규약으로 명시한 전국대의원 50% 여성할당제가 실현됐다.

기대와 우려 속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491명 가운데 12월 4일자로 총 415명 대의원 후보가 등록됐고 이 가운데 여성대의원이 20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지부는 여성할당제 도입 전에도 이미 지부대의원과 전국대의원의 40% 이상을 여성이 확보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국대의원에 50% 여성할당제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지회장에도 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해 여성활동가들이 노조 활동 전반을 책임지는 실천적 모습을 보였다.

전교조 백영애 여성위원장은 “조직적인 노력과 성의로 전국에 250명의 여성활동가들이 꾸려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 “여성조합원들의 활동이 신자유주의 교육·노동정책의 역공 속에서 노동조합을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시킬 것”을 확신했다.

전교조는 올 초 2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여성조합원 비율이 60%에 이르지만 의사결정 기구에서 여성조합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의원 6.7%, 중앙위원 7.7%, 임원 14.2%(2000년 통계)에 그치는 등의 성불균형적인 조직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할당제 도입을 주장,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전국여성대의원연수 개최

전교조 여성 할당제 실시에 따라 대폭 확대되는 여성대의원을 위해 전교조 여성위원회는 오는 2002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전국여성대의원연수’를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이번에 선출되는 전국대의원과 지회대의원 및 지회장 등 여성간부들이다.

공공연맹 심재옥 여성국장이 ‘여성조합원의 활동력 강화를 통한 노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강의하고 회의진행법·여성지도력향상을 위한 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탁아방 운영도 ‘인형을 활용한 공동체 놀이' 등 탁아와 교육을 병행하도록 배려했다. 각 지부 여성위원회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오는 20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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