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결식아동에게 또다른 시련

많은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기다리지만 결식 아동들에게 겨울방학은 춥고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또 하나의 시련이다.

학교 급식 지원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중·석식을 지원하고 있는 아이들은 취학, 미취학 아이들을 합쳐 1만4천2백여명, 교육부가 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아이들은 초·중·고 합쳐 16만 4천여명(이중 1만 4천여명 정도만 결식아동이라고 교육부는 밝히고 있음) 등 모두 18만 명에 이른다.

한국부스러기 선교원 아동복지사업담당 최경옥 팀장은 “정확한 실태 조사도 시급한 실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이 결식아동에 대한 문제를 서로 떠넘기려 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올 7월 청와대에서 있었던 아동급식 대책회의에서 교육부는 방학중 급식지원을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보건복지부는 급식대상과 인원 및 예산지원 형태의 차이가 있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양 부처가 서로 이 문제를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최 팀장은 “아이들이 식사 해결을 못할 정도면 심리적·정서적으로 입은 피해는 엄청나게 심각하다”고 밝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 정책을 민간단체와 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단체, 학교까지 참여한 가운데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 정책을 마련하여 경제적 지원뿐만이 아닌 정서적 문화적 심리적 치료 등을 병행해 나가는 종합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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