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학생회 막아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들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선거에서만큼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특정 선본에 대해 피해를 준다던가 특정 선본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결탁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권 중선관위는 정치적인 성향을 지닌 운동권 선본이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경우가 많다. 올해 선거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아보자. ]

▲ '막무가내 비권, 학생총회로 막아내자' 광주대 선거

'자주적 학생회'를 표방하고 입후보했다가, 사전선거운동 및 후보자비방 혐의로 자격 박탈된 후보측을 중심으로 구성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민주적 학생회 건설을 위한 비상대책위'가 주도하여 개교이래 최초로 '학생총회'를 열었다. 학생총회에서는 파행적인 운영을 일삼고 학교측과 결탁한 총학생회 탄핵, 선거 무효 및 공정한 중앙선관위 재구성 등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비권 총학생회 간부로 이루어진 중선위는 중앙위원의 만장일치로 투표율이 겨우8.5%임에도 불구하고 개표를 결정했다.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은 현 총학생회와 중선관위 측에게는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민주적학생회 건설을 위한 비상대책위는 이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법정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총회를 통해 현재 새롭게 구성한 중선관위원장 장효정(법정학부 회장 당선자)는 "학생들의 이해를 받아 안아 중립적이고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히고 공개적으로 선관위원를 모집하여 다시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 폭력이 난무하는 계명대 선거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자주총학'의 선본자격이 박탈됐다. 작년에도 운동권 선본의 자격이 투표 하루 전에 박탈됐다. 비권 중선관위는 단순히 후보의 자질문제가 아닌 이미 비리로 재판중인 총장의 비리를 밝히고, 퇴진을 요구했다는 것을 문제삼았다. 또한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참관인 참관 거부, 중선관위의 총여선거 일방적 관할, 학생에게 비권 측에 표를 던질 것을 종용한 교직원 등 부정선거의 소지가 있었다. 이를 확인한 인문대를 비롯한 몇몇 단대에서 총학·총여 투표를 중단했다.

투표중단 얼마 후, 중선관위원과 비권이었던 작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인문대 학생회실에서 있던 학생들을 감금·위협하기도 했다. 일련의 부정선거를 알리는 플랜카드를 학내에 붙였으나 비권인 공대회장 외 2명의 학생들이 무단으로 철거했다. 학생들이 항의하자 폭언과 코뼈가 내려앉을 정도의 폭력 및 승용차로 학생들을 향해 달리는 등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 일방적인 학칙개정, 강남대

99년도에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학생회칙에 있는 학생회 입후보자의 자격 중 학점을 2.0에서 2.5로 개정했다. 관례적으로 학생회칙 중 학점에 관한 부분은 지키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비권 중선관위는 총학생회에 출마하려던 운동권 '옳타쿠나' 선본 후보의 학점이 학생회칙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본 측은 학생들에게 부당함을 알리며 서명운동을 받았으나 결국 후보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선관위 측은 미리 '현재 직선간부일 경우 사퇴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을 알리지 않아 동아리연합회 회장이었던 '옳타쿠나' 선본의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을 항의해 총학생회 선거 자체가 연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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