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자동차운전면허학원노조(동아차 노조)김형우 지부장이 한길호 학원장의 구속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의 재실시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지 26일 현재 8일째다.
동아자동차운전면허학원(동아자동차학원)측은 지난 6월 25일 노조 결성을 이유로 지부장을 해고한 것도 부족해 '노동조합은 인정한다, 그러나 노동조합 사무실을 내 주는 것은 노동법 상에 명문화돼있지 않으므로 불가하다'며 원천적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아 사태는 여기까지 이르렀다.
동아차노조는 7월부터 학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중식집회를 계속하는 한편 학원측에 성실교섭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길호 학원장은 노동자의 단결권을 무시하고 노동조합과의 협상에도 응하지 않았다. 심지어 용역깡패를 사들여 노동자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학원측은 또 조합원에게 조합활동을 이유로 9월, 12월 연달아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후 동아차노조는 11월 중순에 복직된 후 재차 해고된 지난 3일부터 군산개정병원노동조합, 민주택시노동조합,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주)대용노동조합, 군산축협노동조합, 국악원노동조합 등과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투쟁에 결합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사무소장은 "12월 내에 동아자동차 문제는 해결하겠다"며 민주노총과 7개 장기투쟁사업장 대표자와의 면담에서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는 겨울 눈보라를 천막으로 막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전기조차
내주지 않았고 노조의 이대지 사무장에게는 "그러니까 집에 가라"며 비아냥거렸다.
노조의 김형우 지부장은 "노동3권이라고 헌법에 있어도 노동조합을 만든다는 이유로 해고와 부당행위를 거듭하는 악질 기업주를 구속시키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며 단식이라는 투쟁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
다.
김형우 지부장은 "고하켐이나 개정병원을 봐도 노동자가 기업주의 부당하고 위헌적 행위에 대해 처벌을 촉구해도 '구속요건 불충분'을 이유로 검찰측이 사건을 외면한다"며 "기업주도 기업주지만 노동자를 상품이나 노예로 아는 사법부와 사회구조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성탄 전야에는 전북민중연대회의 주최로 '동아자동차학원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파업 3주째인 삼화택시 노동자들과 민중연대회의 소속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은 김형우 지부장의 해고철회와 노동조합 활동 보장, 택시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노동자 문제를 외면하는 노동부를 규탄했다.
이날은 동아자동차 노동자들과 삼양화성으로 복직된 동산산업 노동자, 지역의 사회단체 회원 등 동아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농성장이 따뜻했다.
오는 27일 오후 4시에는 동아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국악원 노동자들의 연대 공연이 노동부 앞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연말 투쟁을 한층 더 고조시킬 전망이다.
"노동자를 옭죄는 것과 싸우기 위해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아름다운 등불이 되어야 겠다"는 김형우 지부장의 모습은 오늘도 각지에서 찬바람에 맞서 투쟁하는 여느 노동자의 평범한 모습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