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copyleft 아르헨티나 인디미디어센터]
“IMF와 대통령 모두 물러가라” “먹을 것을 달라” 지난 19일부터 폭발한 수십만 아르헨티나의 민중들의 저항에 경찰들은 고무총탄 등 살상무기로 진압, 무려 27명의 민중들이 죽어갔다. 결국 델라루아 대통령은 20일 사임과 동시에 헬기를 타고 대통령궁을 탈출했다.
3년8개월째 IMF와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수백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 민중들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지난 18일 밤부터 시작된 반정부시위는 20일 최고조에 이르러 정부가 ‘계엄상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지만, 굶주림에 시달린 민중들을 막을 수 없었다.
대통령궁과 국회 앞에까지 달려가 불을 지르고 대통령이 탄 차에 돌세례를 퍼붓는 등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고무총탄과 물대포까지 동원된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21일까지 무려 27명의 시위대가 살해되고 150여명이 크게 다쳤다. 마침내 20일 델라루아 대통령은 임기를 2년 남긴 상태에서 전격 사퇴 선언을 하고, 성난 시위대를 피해 헬기를 타고 대통령궁을 탈출했다.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월급과 연금이 올들어 13% 이상 깎인데다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생활고가 가중되자 지난 13일에는 델라루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규모의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이 14일 공식 발표한 국내 실업률은 18.3%.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99년 10월 조사 당시 실업자수는 183만명이었으나 불과 2년새 70만명이 증가, 정부통계로도 253만명을 넘는 수준이며, 지금까지 하루 평균 1천명씩 실업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또다시 민중들을 굶주림으로 내모는 IMF의 예산 20% 삭감안을 받아들이고 주식투기꾼과 환투기꾼 보호에 나서 자멸의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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