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중앙위 "2월총파업 불가피하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배수진으로 노동법 개악 저지와 비정규·중소영세 노동자 희생 없는 주5일근무제 쟁취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월21일 용산 농업기술진흥관에서 열린 5차 중앙위원회에서 주5일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총파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내년 2월께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입법논의 진행상황에 따라 중앙위를 다시 소집해 세부 투쟁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금까지의 '총파업을 포함 총력투쟁' 방침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비상한 투쟁의지를 조직안팎에 천명한 것이다. 또한 총파업이 아니고는 임금삭감과 탄력근로제 확대 등 정권과 자본의 노동조건 개악공세를 막을 수 없고, 지난 몇 년 동안 민주노총이 주도해온 주5일근무제가 심각히 왜곡될 것이란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민주노총이 전체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1천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중소영세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되도록 해선 안된다는 계급적 대의도 작용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투쟁을 책임 있게 준비하기 위해 각 산별연맹(노조)이 조직별로 총파업과 총파업에 준하는 총력투쟁 등 자신의 조건을 감안한 투쟁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이는 주5일근무제 도입이 미치는 영향이 산업·규모·근무형태별로 다르다는 점과 조직에 따라 투쟁동력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각 조직이 제출한 투쟁계획을 바탕으로 이후 소집될 (비상)중앙위에서 세부 투쟁방침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투쟁본부로 전환해 치밀한 조직화 과정을 밟아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12월말에 선도적인 항의투쟁과 정책적 대응, 언론활동 등을 통해 사회쟁점화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 대한 교육과 선전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에 주력한다. 이어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2002년 1월30일)를 전후로 지도부 지역순회, 지역별 간부결의대회, 연맹별 대의원대회 등을 집중 배치해 투쟁 분위기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조직화 과정을 거쳐 내년 1∼2월에 전국노동자대회와 비상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 등으로 대중적 결의를 모아내 투쟁을 본격화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대회방식 등은 투쟁본부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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