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 버스타기 투쟁 및 저상버스 시승식 열려

19일 정오, 부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부산연대’(이하 장애인이동권연대) 주최, 사회당 부산시지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제1차 부산지역 “장애인도 버스를 탑시다” 행사가 열렸다. 행사 후에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시민선전전을 가졌다. 오후 2시에는 시청 본관 12층에서 열리는 신형 시내버스 설명회에 참석한 뒤, 시청 앞 광장에서 초저상 버스를 시범 운행 하였다.

장애인 이동권 연대는 시민선전전을 마친 후 시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휠체어를 타고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뒷문을 이용해야 했으며 탑승한 뒤에도 안전장치가 없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손으로 휠체어를 잡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시내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장애인용 리프트 장치를 이용해 지하도를 건너야 했는데, 장수호 씨(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 실장)가 불안정한 리프트기에서 넘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더구나 리프트기가 고장나 그나마 이용하려던 다른 사람들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 내려가야 했다.

오후 2시에는 시청 본관 12층에서 열린 신형 시내버스 설명회에 참석하여 초저상 버스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였다. 설명회장에 있던 부산시 관계자들은 회의장 의자에 장애인들이 앉는 것이 회의진행에 방해가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나타냈으며 몇 대 정도의 중저상 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점진적으로 버스를 늘여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시민단체는 장애인의 이동에 더욱 편리한 초저상 버스의 도입을 시급히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저상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태어나서 처음 타보았다는 한 참석자는 ‘쓸만하다’, ‘편안하다’며 빨리 저상버스가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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