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20일, 김형우지부장 탈진

동아자동차운전학원노조 김형우 지부장이 20일의 단식 끝에 지난 7일 정오에 탈수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옮겨졌다. 지부장 단식은 지난 12월 1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한길호 학원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속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이어 지난 3일 전국자동차운전학원노동조합 공병오위원장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오두희평화팀장, 가톨릭노동사목익산노동자의집 임성희소장 등 도내 노동·사회단체 대표자의 단식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미 전주지방노동사무소(전주노동사무소) 공희송 소장이 동아차학원 문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김형우지부장이 20일간 단식을 벌이고 노동·사회단체 대표자까지 확대 동조 단식에 들어갔어도 전주노동사무소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마련이 없었다.
공공연맹과 도내 대표자들의 단식이 3일째 되던 지난 5일 전주노동사무소 공희송소장은 문정현 신부와 민주노총전북본부 대표자들과의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민주노총 대표자에 따르면 "노동조합과의 교섭 과정에서 한길호학원장 '이번 건은 대법원 판결이 나와도 인정할 수 없다'는 망발을 했다"고 한다. 민주노총전북본부 염경석본부장은 "노조를 인정한다면 사무실을 내주는 것은 관례이며 노조인정과 더불어 김형우지부장은 즉각 복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한길호원장의 처벌은 노동사무소에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제기하자 공소장은 "부당노동행위의 정황은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법적인 근거를 가져오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해 대표자들을 아연실색케했다.

염본부장은 "노동사무소에서 해결의지만 있으면 한길호 원장이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원장의 처벌과 지부장의 복직은 가능한 일"이라며 "노동사무소가 동아차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식농성에 참가중인 공병오 위원장은 "5명의 조합원으로 이뤄진 지역의 작은 사업장에서 벌어진 문제이지만 이번만은 연맹차원에서 나서 전국적 문제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토)에는 전북민중연대회의 주최로 동아차학원 문제 해결과 전북지역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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