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내창 살해사건에 대한 모든 자료를 남김없이 공개하라
-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내창 열사 사건 중간 발표에 대한 <이내창 열사 추모사업회>의 입장
1월 10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내창열사 사건 중간발표에 대해 이내창열사추모사업회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먼저, 어려운 조사 여건 하에서도 89년 당시 검찰과 경찰이 발표했던 최종결론을 번복할 만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 데 대해 그동안 노력해온 일선 조사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2. 이번 중간발표를 통해서 국정원( 당시 안기부)의 관련 사실이 상당한 개연성을 가지고 입증되었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을 밝혀줄 결정적 자료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정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국정원은 최근의 수지김사건에서 드러났듯 과거 여러 의문사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다. 이제는 추악한 과거와의 단절을 과감히 선언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자료를 남김없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3.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에 여러 가지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출범과 활동에 집중되어 있는 역사적, 국민적 열망을 감안해 더욱 분명하고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중간발표에 드러났듯이 새로 밝혀진 사실들은 현지 주민들의 새로운 진술과 협조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국민들이 얼마나 과거에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의문사사건들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갈망하는지 잘 말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와 열망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어떠한 성역도 남김없이 수사를 진행해 역사를 바로세우겠다는 소명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4. 이내창추모사업회와 이내창열사의 유가족들은 89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사건이 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부도덕한 살인사건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버려본 적이 없었다. 이번 중간발표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그러한 확신들의 일부분을 입증한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정원이 어떠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는지, 그리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이를 어떻게 접근해나가는지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시선으로 감시해나갈 것이다. 만약 진실을 감추거나 조사가 미진하게 진행된다면 이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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