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회 없이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어"

△대우자동차 판매노조는 지난 1월 31일 부터 대우빌딩 임원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점거농성장 대자보 중 하나. (사진 copyleft 참세상 뉴스 정우혁)


대우자동차판매노조 3백 여명이 정리해고 철회와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대우빌딩 12층 임원실 점거농성을 벌인지 오늘(6일)로 7일차로 접어들고 있다.

정리해고 통보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경찰의 침탈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우자판매노조는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나 사측은 "점거농성을 풀어야만 교섭할 수 있다"며 일체의 행동과 언급을 회피하며 교섭을 방기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1월 8일 직영 영업부문 적자 등을 들어 직영영업직 사원 393명의 정리해고 계획 신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고 2월 7일 개개인에게 통보한다고 밝힌바 있다.

노조측은 회사의 정리해고 철회 및 자세 변화 없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우빌딩 점거 농성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점거 농성중인 한 조합원은 이와 관련 "우리는 2월 7일이 지나도 끝까지 계속해서 있을 수 밖에 없다. 1년이 되더라고 정리해고 철회, 고용승계가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3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지만 나 하나 움직이는 것은 전 조합원이 움직이는 것이 되므로 점거농성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빌딩 임원실에는 3백여명이 점거농성을 벌이며 사수조 70여명이 경찰 침탈 등에 대응해 규찰을 서고 있으며, 지난 4일부터 매일 오후 2시에 연세빌딩 앞에서 사수조를 제외한 농성조합원과 연대단위와 함께 정리해고와 경영진 퇴진 규탄 집회를 열고 있으며, 6일에는 부평역에서 규탄 집회를 갖는 등 대우빌딩 내부와 외곽에서 회사에 대한 타격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금속노조 남부지역 조합원들은 부당한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대우자판 투쟁을 지지하는 전 조합원 서명을 전달하는 등 금속연맹, 학생단위 등의 연대 지지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민중연대 등 40여 개 시민 사회단체들은 '대우자동차판매 부당노동행위 및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공동대책위'를 발족하고 대우자판노조와 강력한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공대위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대우자판의 부당노동행위 및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조사하고, 오는 7일 2시 서울역 연세빌딩 앞에서 정리해고 분쇄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 측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년학생 공동농성단을 조직하고 전국 플랭카드 부착 등 광범위한 선전전과 함께 국제단체와 연대해 GM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초국적 자본 GM으로부터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대우차판 총파업 상황]

2001. 10. 24 사측 임금개악안 제시(기본급70 : 성과급30 →고정급 20 : 변동급 80)
2001. 11. 14 사측 임금개악안 개별동의서 요구
2001. 11. 23 희망퇴직자 870명 모집(영업직 500, 사무직 300, 정비직 70),직영점 50개 폐쇄
2001. 12. 7 사측 노조에 영업직 480명 정리해고 예고 공문 통보
2001. 12. 11 '임금체계개편철회, 정리해고협박중단, 경영진퇴진' 상경총파업
2002. 1. 7 사측 노동부에 393명 정리해고 신고
2002. 1. 25 노조 수도권 4개 본부사업소 동시 거점 농성 진행
2002. 1. 31 노조 대우빌딩 임원실 무기한 점거농성 돌입


이진숙기자 kokoree@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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