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노조탄압이 심각하다. 고용안정 협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정리해고를 강행한 것도 모자라 폭언과 폭력, 노조사무실 출입통제 등 불법행위로 일관하고 있다.
노조 흥국생명지부(지부장 이범준)는 지난 1월부터 매일 광화문 본사 앞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회사쪽은 그러나 용역깡패와 회사관리자 80여명을 동원해 캠코더와 카메라를 빼앗는 등 조합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매일 아침 서울 한복판에서 70년대에나 일어날 법한 계엄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2월1일에는 용역깡패들이 부당노동행위 '체증'에 나선 연맹 산하 조합원 40여명을 폭행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회사쪽은 또 조합원의 노조사무실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극심한 보도통제에까지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정리해고 통보와 함께 용역직원 30명을 추가고용해 노조 출입을 10명으로 제한오고 있다. 김형탁 위원장을 비롯한 사무금융연맹 간부들은 물론 월간 <말>, <한겨레>, <시사저널> 등 취재기자들의 출입마저도 '노조에 유리한 보도가 나갈 수 있다'며 불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부 운영위원 20여명은 지난 4일 노조사무실이 아닌 사옥 로비에서 확대운영위를 가져야 했다. 이마저도 용역깡패의 출입문 봉쇄에 맞서 한시간 가까이 항의하고, 일부 간부가 계단 아래로 밀쳐 떨어진 뒤에나 가능했다.
회사쪽은 이밖에도 "이후 파업에 불참하면 대상에서 제외 시켜 주겠다" "희망퇴직 안하면 원거리발령을 내겠다"는 등의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근무중 쟁의복 착용' 등을 이유로 지부 운영위원들에게 감봉조치를 내리고 해고를 위협하고 있다.
흥국생명 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 6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완료하고, 15일께 결과가 나오는 즉시 사활을 건 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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