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총파업 2틀 앞두고 각 지부별 사복투쟁, 중식, 석식 집회, 철농 등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22일 철도 수색지구 석식 집회후 결의대회 모습.[사진 copyleft 철도 서지본]
지난 22일 14시 30분부터 16시 30분 동안 수색차량지구에서 시설, 운수, 차량, 전기 등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규정근무'에 돌입했다. 이번 규정근무는 준법투쟁의 한 가지로 철로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철도 운행, 차량 정비 등 철도 전반의 업무를 말 그대로 '규정'대로 일하는 것이다.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규정근무'를 지난 22일 실시로 규정근무 해당 열차가 15분에서 30분 가량 연착되는 등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차량지부장은 "이번 '규정 근무 투쟁'은 철도 노동자들이 규정에 맞게 근무했을 때 얼마나 철도 운행 전반에 차질이 일어나게 되는지를 철도청과 정부에게 알려냄으로서 철도 노동자들의 현장 인원 부족의 문제와 살인적인 노동강도 등의 문제를 첨예하게 드러내는 투쟁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철도 현장은 지난 94년 이래로 2001년까지 6700여명 철도 인원이 감소해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이로 인한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려왔다. 부족한 인원으로 수색지구에 들어온 차량을 검수하고 정비한 후 서울역으로 다시 내보내기 위해 수색 철도노동자들은 불가피하게 규정을 어겨가면서 위험을 감수한 높은 노동강도에서 일해왔다고 한다.
이날 준법 규정 투쟁에 참여한 한 철도노동자는 "규정대로 하면 철도가 제시간에 절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철도 노동자들이 열차를 제 시간에 내보내기 위해 부족한 인원으로 짧은 시간내에 높은 긴장속에서 일해왔다"며 "철도가 규정대로 움직이려면 현재 인원의 1/3 정도가 충원돼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수색지구 쟁대위는 지난 22일 중식 집회와 석식 집회에 이어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시부터 농성을 벌였으며 23일 현재 모든 조합원이 사복 근무로 준법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수색지구 측은 "중식, 석식 집회와 전조합원 철야농성, 저녁 공동프로그램 등을 굳건히 사수함으로서 이번 총파업 투쟁의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숙기자 kokoree@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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