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호/동향] 아르헨티나, 인민의회로 구성된 정부를 위하여!

아르헨티나, 인민의회로 구성된 정부를 위하여!
「주간녹색좌파」 2002/02/27 페테리코 푸엔테즈

아르헨티나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 커져가고 있다. 가면 갈수록 새로운 선거와 정권 퇴진에 대한 요구가 '노동자 정부'에의 요구와 연계되고 있다.

2월 15일, 2만 명의 민중들은 4주 째 매주 진행한 까세롤라조(cacerolazo, '냄비를 두드리며 시위하기'라는 뜻의 신조어로 아르헨티나인들의 저항을 상징하는 행위가 되어가고 있다-옮긴이)를 위해 플라자 데 마요로 행진했다. 이 시위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싹튼 인민의회들이 주도한 것이다.
다음 날, 7,000여명의 피케떼로스(piqueteros, 실업노동자들로 구성된 시위대-옮긴이), 청년, 노동자, 좌파 활동가와 인민의회 대의원들은 '전국 고용 및 실업노동자 회
의'의 첫째 날 행사를 위해 플라자 데 마요에 모였다. 대의원은 전국 각 지역에서 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브룩크만 섬유 공장 노동자들과 네껜의 자논 세라믹 노동자
들은 "자논과 브룩크만을 노동자의 통제 하에!"라고 쓰여진 플랭카드를 들고 행진을 했고, 이에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각자 최소한 20명을 대표하는 약 2천 명의 대의원들은 아벨라네다의 대(大) 부에노스라이레스의 아벨라네다 콜로니얼 극장에 모였다. 그들은 2일 간의 회의에서 "(대통령 에두아르도 두할데의) 정부는 노동자계급과 민중의 적이다" 그리고 "두할데와 그를 선출한 약탈자 계급을 타도하는 방법만이 문제의 해결이다"라고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또한 "대중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 -일자리, 보건, 교육, 주택- 을 해결하는 데에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 이것은 노동자가 주인인 대안(인민의회, 피케떼로 조직과 노동자의회)을 전국에 확산하고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의회는 11개 강령을 채택했는데, 이 중 마지막은 "두할데와 IMF를 타도하라! 노동자 정부를 위하여!"이다. 두 번째 회의는 4월 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2월 17일, 2천 여명은 '인민의회 지역간 운영회의'의 6번째 주간 회의를 위해 센테나리오 공원에 모였다. 이 회의 참가자들은 '전국 고용 및 실업노동자 회의'의 제안에
따라 2월 20일에 총력 투쟁을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3월 16-17일에 인민의회들의 전국 회의, 지역간 회의와 지역별 회의를 진행하자"고 의결했다. 그리고 "인민의회, 지역간 의회, 노동자 및 피케떼로스의 정부"를 제안했다. 두 개 회의에서 채택된 결의문들은 아르헨티나 대중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애초에 의회들은 코랄리또 -은행 예금 인출을 정부가 동결시킨 것- 에 대한 반대에서 생겨난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 의회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자본주의 지배의 모든 면에 도전하는 요구들을 제출하고 있다. 이 요구들에는 아르헨티나의 외채 지불 거부, 은행 국유화, 사유화된 공공시설의 재국유화, 대중 선거를 통한 고등법원 판사 선출, 연금에 대한 국가 통제 그리고 빈민을 위한 정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2월 20일 -민중 항쟁이 일어난 지 두 달이 된 날- 수천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실업노동자들은 전국 고속도로를 점거했으며 수천 명은 국회를 향해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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