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청해분회(전남 완도 소재) 조합원들은 모두 직영이라 불리는 정규직 레미콘 믹서트럭 운전기사들이다. 사측은 수년동안 4대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고, 초과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더구나 폭풍우가 몰아쳐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레미콘 기사들을 배에 태워 섬으로 내보내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가장 열악한 곳에서 일하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인 것이다.
사측은 파업 시작 하루만인 2월6일에 6명을 해고하였고, 조합원들은 "노예 같은 삶을
끝장 낸다는 각오"로 매일 완도를 돌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주된 구호는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체불임금 지급하라!" 등이다.2월15일 기아 사내하청 조합원들과 연대집회 진행
전남완도에 하나밖에 없는 광주전남지부 청해 분회 조합원들은 쓸쓸한 설을 보내었지만, 파업투쟁 10일째인 2월15일에는 최북단 경기동부지부 조합원들과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공장집회와 군청 앞 집회를 하고 제1부두까지 시가행진을 하였다. 이날 집회인원은 130여명에 이르렀다. 또 이날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노조 위원장도 참가하여 집회의 열기를 더하였다.
이날 12시 공장집회는 조합원끼리는 어색함 첫 만남이었지만 동지라는 이름하나로 단결된 집회 였다. 아직까지 사용자측의 공식적인 협상의 장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지만, 연대발언과 "김득춘은 각오하라"라는 힘찬 8박자구호, 철의 노동자를 부르며 진행된 집회의 조직된 힘은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1시경, 장소를 옮겨 군청 앞에서 열린 집회는 군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
다. 군청앞 집회는 연이은 연대발언과 힘찬 노동가요로 진행되었다. 집회가 끝난 후 군수와 면담하기 위해 장문기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위원장, 김도식 청해분회장, 최병옥 이천여주지부장, 김인옥 광주전남지부장과 함께 군청으로 향했지만, 군수는 이미 군청을 떠난 상태라 부군수와 면담을 하게 되었다. 면담결과 면담자 들은 부군수의 "적극적으로 해결실마리를 풀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듣고 돌아왔다. 3시경, 군민 홍보를 위해 시가행진을 하였다. 서 영호 전국건설운송노조 부위원장의 진행으로 완도시내가 작지만 온통 떠들썩하게 행진을 하며 제1부두까지 대군민홍보전을 하였다.
한편 2월20일에는 완도시민단체의 중재로 광주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지노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장과 면담을 하였으며, 2월25일 지노위에서 회사측과 1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해 분회의 주된 요구사항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 보장 ! △노동자성 획책하는 도급제전환 반대 △4대보험 즉각 가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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