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들불처럼 전국에 번지다.

[2신]오후 5시 30분 철도, 금속연맹 연대집회
- 들불처럼 타오르는 연대투쟁의 열기


오후 5시 30분, 건대 대운동장에 어느때보다 힘찬 '파업가'가 울렸다. 투쟁조끼를 입고 '단결투쟁'빨간 머리띠를 두른 금속 파업 대오 1500여명이 '금속연맹',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동양엘레베이터지회'등의 파란 깃발을 앞세운 건대 대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왔다. 건대에 모인 5300 철도 노동자들은 힘차게 '철의 노동자'를 부르며 민주노총 연대파업 노동자들을 맞았다.

"민주노총 동지들이 함께 투쟁하기 위해 건대로 왔습니다.
반갑게 맞이합시다!"


서울지역파업대책본부 위원장은 "전국의 천만 노동자들이 심적, 물적으로 우리의 파업을지지하고 있다. 이 투쟁,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싸워내야 한다. 철도청에서 헬기로선전물을 뿌리는 것을 보니 우리의 승리가 보인다. 이 싸움의 승리를 위해 전국 천만노동자와 함께 투쟁합시다"며 투쟁사를 했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자랑스런 철도 노동자들의 힘찬 파업을 연대하기 위해 민주노총 17만 동지들이 26일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동지들이 승리할 때까지 파업을 엄호 지지할 것이다. 우리의 싸움은 이기기 위한 싸움이다. 질긴놈이 승리한다.끝까지 싸우면 이긴다. 공권력 침탈 등에 투쟁이 무너지면 해고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해 질 것"이라며 "사유화 저지, 근로조건 개선,해고자복직의 3대 요구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촉구했다.

연대파업투쟁 마지막 발언자로 나온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은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 5일 근무제 즉각 시행,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사유화) 저지를 위한 투쟁에 금속산업연맹이 앞장서 투쟁을 엄호 지지할 것이다. 철도 2만 노동자중 일년에 30명씩 죽어나가고, 17만 금속노동자들이 일년에 백 명씩 죽어나가는 것이 바로 노동자들의 현실이다"며 정권을 비판하고 "철도 총파업투쟁에 공권력을 투입할 시 즉각 금속산업연맹도 파업투쟁을 돌입할 것"이라며 철도노조 조합원들에게 "끝까지 파업투쟁을 사수하여 투쟁에 승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늘 민주노총 동지들은 진짜로 의미있는 연대투쟁에 나섰다"며 민중가수 최도은씨는 '동지에게', '불나비'등을 부르며 철도노동자와 금속노동자들을 의지를 하나로 만들었다.

집회는 6시 40분경에 끝났지만 사회자의 소개로 441일간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한통계약직노조 쟁의국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인간답게 살고 싶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김대중정부의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철도노조 총파업 투쟁 꼭 승리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연대 집회에 참여한 기아자동차 조합원은 "철도조합원의 민영화 반대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여기 왔다. 민영화는 즉각적인 정리해고,구조조정이 바로 진행된다. 이번 공공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최대한 정부를 압박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이번 기회에 막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철도노조­금속산업연맹 연대파업 통해 직종을 뛰어넘어 "노동자는 하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이날 집회는 노동자 단결투쟁 만이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를 할 유일한 무기임을 노동자의 단결로 보여줬다.

한편 민의련, 민중복지연대, 건약 등 보건의료지원팀이 꾸려져 25일부터 철도조합원들들 건강상황을 체크해 의약품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팀은 "오늘 300분 정도 검진했는데 조합원 분들이 추위에 찬바닥에서 주무셔서 감기, 몸살 증세가 있긴 하지만 현재 조합원분들의 투쟁 승리 의지는 한점 흐트럼이 없다"고 말한다.

[1신] 3시 종묘: 공공부문에서 전국적인 총파업 전선으로
민주노총이 공공부문의 파업에 전국적인 연대총파업을 선언하고 26일 오후 1시 10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애초에 예정된 주5일근무제와 관련한 노동법개악저지 총파업이 포함 되기는 하였지만 '기간산업 민영화 매각방침 철회'를 전면에 내걸고 서울대와 건국대에 거점을 잡고 3일째 투쟁하고 있는 발전과 철도의 총파업에 함께 연대하기 위한 파업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25일 서울대 정문을 지키고 있던 사수대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촐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 대회에서 민주노총 허영구 직무대행은 "오늘 전국22개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을 전개 하고 있으며 우리의 총파업은 2월26일 오후 임시국회에서 비정규 영세노동자 희생있는 주5일 근무제를 강제로 통과시킬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었으나 공공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엄청난 파괴력으로 남한을 흔들어 놓고 있는 지금 이들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는 파업을 지금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라며 이날 총파업 투쟁의 의미를 노동법 개악뿐 아니라 공공부문의 총파업을 지원하고 연대하기위한 총파업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허 직무대행은 "현정권은 주5일근무제 논의를 뒤로 미뤘는데 그 이유는 공공부문의 투쟁과 주5일 투쟁이 결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분리전술"이라고 규정 내리고 "정부가 위력적인 총파업을 막기위해 주5일을 분리 시켰지만 정부의 노동법개악 의도가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언제든지 개악을 막기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 파업의 성격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10만 노동자 자신의 요구 버리고 공공과 연대하기 위해 파업"
허영구 직무대행은 특히 "오늘 집회는 10만 노동자가 당장 자기 요구가 아닌 직접적인 내용을 가지고 공공과의 연대를 위한 최초의 연대 파업을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 하는 자리이며 오늘의 연대 파업은 지난 4년간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선 대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며 "지금 이 자리에는 없지만 사회보험 노조 3000여명이 서울대에 들어가 함께 파업 대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 대회가 끝나고 행진은 진행하지 않고 금속연맹과 나머지 연맹은 건국대로 공공연맹은 서울대로 이동하여 건국대에서는 5시, 서울대에서는 7시에 연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의 아남인스트로먼트 지회의 김정희 지회장은 "아남인스트로먼트 조합원중 임산부만 빼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전부 여기(종묘)에 모였으며 공공파업 엄호.지지 , 노동법 개악 없는 주5일 근무제 쟁취, 단병호 위원장, 문성현 금속연맹위원장 석방등 세가지 요구를 걸고 파업에 돌입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회장은 "이번 공공부문의 투쟁이야말로 역사적이고 놀라운 투쟁"이라며 금속조합원들과 함께 건국대로 지지방문하기 위해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