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오전 11시 명동성당에서 8일째 파업대오를 지도하고 있는 발전 노조 지도부는 지난 3월 3일 정부와 검찰, 사측이 내온 탄압내용에 대한 반박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전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진실로 '전력대란'을 걱정하고 있다면 이성을 잃은 탄압 방침을 버리고 5,600여 조합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라"며 "이미 정부가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짓밟는 정권임을 알고 있었기에 탄압을 뚫어내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감연히 파업 투쟁을 선택했다"고 하였다. 또한 "발전소의 매각을 막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면 감옥을 우리의 안방처럼 생각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사측의 탄압이 지도부를 전혀 위축시키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 정부와 사측의 탄압방식에 대해 "명동성당을 칠테면 치라"며 "지도부를 다 잡아
가더라도 연맹이 계속 교섭하면 그만이고 지도부가 잡혀가도 대오는 흩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런 방식으로 정부가 파업을 잠재울 수 있는 확률은 0%"라는 파업대오 유지의 자신감을 보여 주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측은 "정부가 매각에 대해 유보나 재논의 하겠다는 보다 전향된 입장을 내 온다면 일단 신중히 검토해 볼 수는 있다"고 밝혔다. 단협 부분에 있어서는 "단협은 기본사항일 뿐이고 매각은 국가적인 대재앙을 불러 올 수 있는 만큼 단협과 매각은 견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에는 노사 협상이 로얄 호텔에서 재개되었으나 사측의 매각철회방침에 어떠한 입장 변화도 없어 40여분만에 협상은 결렬되었다.
한편 사측이 현재 노조 지도부에 대한 해임 등의 탄압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가족에 대한 회유와 갖은 거짓말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전 노조에 따르면 사측에서 지부장을 사칭해 가족대책위에 전화를 걸어 "내가 000지부 위원장인데 명동 상황이 좋지 않으니 당신 남편을 꼭 만나야 한다"라는 식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측의 태도에 대해 발전노조는 "이런 행위들이 적발될 시 반드시 중앙에 알리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두 공유하여, 사측에 속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당부를 가족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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