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기지부, 농성투쟁 돌입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


서울전기지부 조합원 35명이 4일 오후 1시부터, '사무소의 고소·고발 취하 및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지부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서창 조합원들도 오후 6시경, '현장탄압 분쇄 및 합의문 사수'를 위한 퇴근집회를 열고 현장탄압 분쇄의 의지를 다졌다.

조합원들이 이처럼 열띤 투쟁에 나서는 것은 철도청과 정부가 '노사합의사항' 마저도 지키지 않고 현장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철도청은 '2·25 총파업 참가'를 빌미로 서울전기지부 임원 6명을 고발조치한 것을 포함해 전국 183명의 조합원을 고소, 고발했다.

이에 총파업을 성사시켜낸 조합원들은 '정당한 총파업 투쟁에 대한 현장탄압은 부당하다'며 '제2의 총파업 투쟁을 자초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정면대응에 나섰다.

'6인 고소 웬말이냐, 서울전기 80인 전원을 고소하라'며 '한배의 운명'을 자처하고 나선 서울전기조합원들처럼, 183명의 고소, 고발당한 조합원과 2만5천 조합원, 그리고 철도총파업을 지지한 일반직 동지들과 전국민은 한몸이다.
파업 투쟁에 함께 한 모든 이의 입을 막을 자신이 없다면, 정부와 철도청은 즉각 현장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사법처리 및 징계 최소화'의 약속마저도 정부와 철도청이 어기고 계속 현장탄압에 나선다면, '현장탄압은 제2의 총파업을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한 조합원들의 경고는 어김없는 현실이 될 것이며, 그때는 분기충천한 철도노동자들과 전국민의 분노를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철도노조 지도부 10명, 강제 연행 (- 명동성당 농성단 등 6명, 자진출두)
4일 새벽 2시경, 체포영장 발부 상태였던 노조 간부 10명이, 경찰의 불심검문에 의해 연행됐다.

현재, 관할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는 노조 간부들은,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고 있다.

한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이던 김도환 수석 부위원장과 본조 이명식 사무처장, 김재하 정책실장, 수배중이던 박대선 총무국장(용산경찰서), 쟁의복 착용과 관련해 봉화역장으로부터 고소당한 영지본 이건홍 교선국장과 김낙서 총무국장은 이날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 연행자 명단 ●
서지본 이병은 위원장, 서창 마두창 위원장, 본조 백성곤 교선실장, 김갑수 조직국장, 조연호 쟁의국장 (용산경찰서)
대지본 박태만 위원장, 대창 김상문 위원장 (대전동부경찰서)
부지본 임순평 위원장, 부지본 고창식 조사국장 (부산)
영지본 송병경 위원장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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