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호 주장 3면] 당당하게 요구하자

당당하게 요구하자
올 한해 자동차산업이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그 결과 순이익금도 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했다고 한다.(만도는 3/4분기 현재 509억원이라고 함) 물론 그 와중에도 대우차노동자들을 비롯한 자동차산업에 근무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길거리를 내몰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자동차의 자본가들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남겨 돈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한다. 현대자동차도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만도와 한라공조 등 옛 한라 계열사들도 사상 최대의 이익금을 남겼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만도 같은 자본은 대대적으로 건물공사를 비롯한 이익금 빨리 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정작 순이익을 남기는데 절대적인 공을 세운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이익금을 나누어준다는 소리는 귀를 씻고 들어보아도 들리지 않으니 참으로 괘씸하기 그지없다. 일년 내내 현장에서 아무 말없이 묵묵히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무지무지한 이익금을 남겨 주었으면 이익금의 주체인 노동자들에게 알아서 배분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 그런데 자본들은 우리 노동자가 돈 달라고 요구할게 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이익금 단속을 하느라고 혈안이 되어있다. 참으로 역겹다. 우리가 일한 만큼 나누어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들만 먹으려고 하는 발상을 하는 자본의 비열함에 다시 한번 치를 떨 뿐이다. 이제 당당하게 요구하자. 우리가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아내자. 현대자동차 동지들은 이익금 배분을 요구하고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인가 VDO 노동조합은 300%의 특별상여금을 요구하고 천막농성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진행중이다.
자본은 알아서 주는 법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은 하나다. 내가 일할 만큼의 보상을 우리 스스로 찾아 먹어야 하는 길밖에 없다. 내 돈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아주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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