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노동조합의 역사(9)
안양공장의 이전교섭과 그리고 자동차총연맹의 출범
안양공장의 이전교섭과 그리고 자동차총연맹의 출범 94년 임투는 50%를 간신히 넘기는 가결이 보여주었듯 조합원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4대 집행부의 2년차 사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임투를 통해서 노동조합은 회사가 매년 딴지를 걸어온던 체결권 문제를 어느정도 불식시키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4대 집행부의 2년차는 최소한 임기내 공약사항의 준수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활동 목표를 가지고 "생활임금 쟁취-통상임금 범위 확대, 상여금 700%로 인상, 퇴직금 누진제 실시" "민주적 조합 운영-직권조인 추방, 유니온 샵 제도도입, 임원 임기 2년으로 단축" "복지만도 건설-학자금 지급 기준 확ㄷ, 공장간 복지 시실 평준화" "주택문제-주택조합 설립, 주택 융자금 대출 및 상환 조건 개선" "고용불안 해소-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고용안정 대책위 상설화, 공장 이전시 불이익 추방"등을 중점으로 두고 집행을 한다. 한편 안양공장의 이전문제도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이전 실무팀이 구성되고 회사와 이전교섭을 시작한다. 쇼바 사업부가 익산으로 가고 전자는 청원, 기계정밀은 대전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노동조합도 7개지부로 확대되는 한해로 기록된다. 94년 9월 9일 쇼바공장 이전과 관련하여 간부들이 익산 공장을 방문하면서 실무진은 주택문제와 융자금 문제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되고 벽지수당 등의 명목으로 기본급 10%의 인상을 회사에 유도하여 쟁취하는 승리도 맛본다. 하지만 회사는 이 과정에서 근속이 오래되고 임금 수준이 높은 조합원들을 이전하는 공장으로 데려가지 않기 위해서 비열한 술수를 자행한다. 대표적인 예로 기계공장의 모 과장이 조금 오래된 조합원들을 몇 명 모아 대전으로 내려가게 되면 현재에 있는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지도 모르니까 차라리 여기에서 그만두라는 협박성 발언을 해서 기계공장의 조합원들이 담당 과장을 몰아쳐서 사업부서장의 사과와 당사자 과장의 사과를 받아낸 적도 있었다. 한편 노동조합은 이전교섭과 별개로 그동안 각개로 있었던 자동차 관련 노동조합을 하나로 묶어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94년 11월 26일 대전에서 자동차업종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자동차업종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자동차업종이 모이면서 현장에서는 많은 논란이 일어난다. 처음부터 금속산업으로 전환하자는 활동가들과 자동차 노동조합이 먼저 모여 서서히 금속으로 전환하자는 활동가들이 대립되면서 현장은 급격히 이완이 된다. 그속에서 아쉬운 것은 만도의 모든 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입장을 토론하고 의견을 좁히는 것이 뒷받침 되질 못하고 각자가 선호하는 활동을 고집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94년 단협과 투쟁
94년 단체협상은 12월 29일에 1차 교섭을 신호탄으로 노사 성실히 교섭에 임한다는 약속을 하고 시작된다. 단체협약의 주된 안건은 위원장의 공약사항인 징계위 노사동수, 정년 퇴직 58세에서 희망자에 한해 60세까지 연장가능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개정안을 가지고 회사와 대립한다. 그러나 회사는 10차 교섭때까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노동조합은 급기야 11차 교섭에서 상습적으로 불참하는 정몽원 교섭대표의 문제를 지적하고 교섭을 해태하는 회사측에 맞서 전원 퇴장하면서 94년 단투는 일대전환을 맞이한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95년 2월 21일 평택지부에서 중간보고대회를 갖고 회사의 교섭해태에 대한 중간보고를 시작하면서 투쟁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전술을 짠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는 배째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노동조합은 3월 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의 결의를 다진다. 대의원 대회에서는 구체적인 투쟁방법을 논의하고 조합원들의 모든 연장근로를 노동조합에 일임한다는 서명을 하면서 노동조합은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3월 17일 조합원총회에서 쟁의를 가결하면서 회사를 더욱더 옥죄어 가게된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95년 단협의 가장 중요했던 징계위 노사동수를 쟁취하면서 26차 교섭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며 일상의 활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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