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호 4면]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신회사로 바뀌고 주인도 바뀌고 경영시스템도 선진국을 따라 투명하게 하여 남은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나누어준다는 장미빛 같은 사측의 홍보물을 본적이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회사측의 말이라 믿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회사도 바뀌고 우두머리가 바뀌면 뭔가 나아지는 것이 있겠지 하는 기대심리로 몇 년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그 기대와 장미빛 희망은 깨지고 부도이전의 경영진이 경영하는 스타일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았다.
회사를 회생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의 희생에는 인색하기 그지없고 잘은 모르겠지만 주식문제를 보면 대주주에게 이익만을 주는 것 같고, 노동조합의 특별상여금을 예를 들어서가 아니지만 특별상여금 요구에는 줄 수 없다고 버티며 아웃소싱이라는 괴물을 내세워 물물교환을 하자고 합니다. 이게 뭡니까? 어디 70년대 경영기법도 아니고, 주먹구구로 경영합니까? 회사가 어디 벼룩시장인가? 회사의 경영진은 노동조합과의 관계가 물물교환이나 하는 관계로 알고 있나봅니다. 회사는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이제는 좀 변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현장의 조합원들이 변하길 바라지 말고 회사가 먼저 변하고 진정 직원들에 돌아갈 혜택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가 진정 우리들을 위해 경영을 하고 있고, 직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애사심이 발동하도록 해야 제대로 된 회사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에 가까운 회유로 직원들을 속이는 경영수법에는 한계만이 있을 뿐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믿을 수 있는 행동과 조치가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행동과 조치는 일순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이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문막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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