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조계사 앞
종묘 발전 매각저지 연대 집회 후 조계사 폭력경찰 난입 소식을 들은 인천가족대책위와 민주노총 조합원, 철도 조합원 등 300여명이 조계사 앞에서 기습 항의농성을 벌였다.
조계사 앞 6차선 도로는 이미 조계사에서 밀려나온 경찰들이 빽빽이 진을 치고 있었다. 300여명의 가대위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발전매각 정당하다. 폭력경찰 물러나라"는 투쟁구호를 외치며 조계사 안에 있는 발전 조합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함성과 연대 투쟁가를 부르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5시 20분경.

연대투쟁을 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자 경찰은 조계사 앞 6차선을 전후좌우 사방으로 봉쇄하고 200여명의 농성대오를 포위했다. 경찰의 폭력진압에 인천가대위 등은 조계사 반대편 골목으로 피신하고 100여명이 경찰에 포위된 채 투쟁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계속했다.
5시 30분경.
연대 대오를 포위한 폭력경찰들은 방패를 마구 휘두르며 포위된 학생들과 연대 조합원들을 무력 진압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 경찰은 방패와 진압봉으로 찍어 내리고 군화발로 짓밟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여기저기서 "그래. 다 죽여라" 항의가 빗발쳤고, "미친놈들 아니냐?, 애기들까지 방패로 밀고,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며 가족들은 경찰에 무력 진압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가대위 김민정씨가 폭력 경찰의 방패에 찍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철도 가족 어린이가 찰과상을 입었다. 또한 학생 등 11명이 폭력경찰에 의해 연행된것으로 알려졌다.
6시. 조계사 안

조계사에 농성중인 발전조합원들은 폭력경찰이 종교 성역에 난입하여 법당까지 난입한 것에 황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조합원은 "미친놈들이다. 도대체 우리나라가 민주국가인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경찰들이 조직폭력배, 노상강도들을 잡아야지 노동자들을 다 때려잡는 것이 도대체 민주국가의 경찰들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조계사 안 각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에 맞서 가족대책위소속 사람들은 각 출입문에 서서 "폭력경찰 물러가라"며 악에 받혀 소리쳤다.
발전조합원의 한 가족은 스님 한 명을 붙들고 "조계사 농성을 허용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자 스님은 "농성자들이 기도하는 법당 안까지 들어오는 것은 잘못이다. 언제 승낙 받았느냐?"며 경찰의 연행기도에 법당으로 도망쳐 들어간 조합원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가족들은 "우리가 조계사에 올 때는 불교계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 사복경
찰에 무차별 연행되는 극박한 상황에서 법당에 들어간 것은 불가피한 행동이었고, 조계사측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러나 불교계가 우리 농성자들을 보호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고 반문했다.7시 30분경.
조계사 측 요구에 경찰이 또다시 침탈한다는 소식에 가대위와 연대단위들은 조속히 조계사 밖 안전한 곳으로 일단 대피했고, 조계사 안에는 발전조합원들이 조계사 농성을 허용해 줄 것을 조계사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150여명의 발전 조합원들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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