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폭력으로 얼룩진 에바다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경 에바다농아학교 권오일 교사와 에바다복지회 이사회 임시사무국장 남정수씨가 10여명의 농아학생과 구재단측 사람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이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호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농아원과 학교는 구재단측 관계자들과 그들에 동조하는 농아원생들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출입을 막고 있어 모든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에바다복지회(이사장 윤귀성)는 에바다의 정상화를 위해 '출입방해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신청했고, 법원에서는 신청을 받아드렸다. 지난 2월 9일 권 교사 등은 이 결정을 공시하기 위해 법원 집행관과 함께 농아원에 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다.

구재단측 관계자들은 윤귀성 이사장이 운영하는 치과병원에 찾아가 계란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고, 수원에 있는 김칠준 변호사(법인 이사) 사무실 앞에 오는 12일까지 집회신고를 해 놓고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 건물 유리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고,경찰병력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일부 경찰의 이를 부러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지금도 김 변호사 사무실 앞에는 농아원에서 해고당한 양봉애(전 농아원장 직무대리)가 농아원생들을 앞장세워 경찰과 대치하면서 유인물을 뿌리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김 변호사의 출입을 체크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고 이들의 시위로 인해서 같은 빌딩의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에서는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법인 관계자는 "지금까지 몇몇 농아원생들의 폭력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으나 이제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 농아원생들과 직접 부딪히는 것을 피해왔으나 더 이상 인내를 갖기 어려운 실정에 와 있다. 경찰에 고소,고발을 포함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이다"라며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작 자신들은 숨어서 농아원생들에게 싸움을 부치기고 있는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찾아내고 말 것이다"라며 구재단측을 경고했다.

한편, 에바다연대회는 오늘 평택지청에 지난 28일 발생한 폭력행위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또 6일 오전 10시에 배후세력의 색출과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를 서울 경찰청(본청)에 접수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같은 날 11시에도 평택경찰서장과의 면담을 통해 철저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에바다 상황을 MBC PD수첩에서 계속해서 취재해 3월 14일 방송예정이어서 또다시 여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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