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철도노조 이명식 직무대행

지난 3월13일 철도노조 2.27 특단협에 대한 철도노조의 특단협 합의안 조합원 인준 찬반투표가 70.83%의 찬성(투표율 89.18%)으로 가결 되던날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이명식 절도노조 직무대행을 만났다.

조합원의 합의안 가결 결정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난해 5월, 직선 집행부의 10개월 간 활동에 대한 조합원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는 파업투쟁의 준비부터 파업을 이끌어낸 현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 평가로 합의서의 내용뿐만 아니라 김재길 집행부에 대한 평가 결과다. 또한 신임의 뜻은 그간의 일해온 집행부의 민주노조 투쟁의 성과를 계승하기를 바라는 조합원의 뜻이다. 무엇보다 현장탄압 분쇄와 합의서의 부족한 부분을 다시 투쟁해 내야 한다는 의미가 크다. 직무대행 기간 동안 조합원의 믿음에 대한 보답하고 계승, 발전하는 기풍을 이어내고, 이후 투쟁을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3대 요구안 완전 실현에 대해
철도청은 처음 민영화, 해고자 복직문제를 쟁의대상은 아니지만 교섭대상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이번 철도 싸움으로 특단협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에 우리의 투쟁으로 합의문에 민영화, 해고자 문제를 아주 정교하지는 않지만 명시해 놓았고, 이것은 결국 이후 투쟁의 불꽃이 될 것이다. 이후 투쟁은 '합의서 이행을 강제하는 투쟁'이 될 것이다. 합의서 내용에서 불꽃 튀게 싸울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민영화문제는 철도 투쟁의 불씨로 남아있는 '꺼지지 않는 불' 이다. 민영화는 철도에서 큰 화두이고, 지난 쟁대위 회의 때 민영화 법안 상정시에는 즉각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민영화 문제는 정부가 백기 들기 전까지는 계속 갈 수 밖에 없다. 현장의 힘이 없으면 합의문과 상관없이 또다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싸워 내가야 한다. 해고자 복직 문제 엮시 이번 합의안에 9월로 명시했고, 이후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시는 또다시 싸워낼 자신이 있다. 또한 11월 정기 단협에 민영화, 해고자복직 문제의 배수진을 치고 있다.

상급단체 변경은?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2기 집행부의 의무이다. 이번 파업투쟁에서 양대 노총과 함께 투쟁하면서 조합원들은 이제 뚜렷이 알고 있다. 김재길 집행부에서 상급단체 변경문제는 조합원들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민영화 저지 투쟁은 양대 노총과 같이 하고, 민영화저지 투쟁 이후에 상급단체 변경을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한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에 따라 이후 차기 집행부에서 상급단체 변경 조합원 총투표를 갖을 것이다. 현재 상급단체 변경 시기에 대한 의견 존재하지만 변경 원칙은 변함이 없다.

민주노조 확대 강화는?
이번 파업의 성과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이 민주노조 확대 강화다. 합의문구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번 파업의 큰 성과이다. 파업을 준비하면서, 파업을 진행하고, 파업의 성과들을 이어내 가면서 현장조합원과 현 집행부가 하나가 되어 싸웠다. 현재 어용 지부장들은 자진사퇴 위기에 빠졌다. 싸움 속에서 어용 지부장들에게 조합원의 힘을 보여 준 파업이었다. 이제 선진적인 지부를 중심으로 일상활동도 늘어나고 있고, 민주노조가 안정화되는 기틀이 됐다.

직종간의 요구 차이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극복방안은?
시설, 전기 등은 직종의 특성상 한곳에 몰려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명 씩 각 역에 떨어져서 근무하기 때문에 청의 탄압이 쉽게 들어오는 곳이다. 정비창 같은 경우 몸으로 느껴지는 성과가 없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철도청에서는 직종간의 혼란을 유도하면서 철도청에서는 징계문제, 해고자 문제들의 수위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공세의 시기를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노동자의 단결력을 호소하고 싶다. 의견수렴을 통해 직종간의 차이와 갈등들을 풀어내고 단결된 철도노조의 모습을 보이겠다.

발전투쟁과 이후 철도의 민주노조 운동에 대해
3사 공동투쟁을 이끌어냈던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공동 파업을 마련한 정신을 이어낼 것이다. 발전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지난 10일 같은 연대 투쟁의 장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고, 현재 발전투쟁지지 신문광고, 지부별 모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운수 산별노조에 대한 전망이 있고, 프랑스 철도노조와 같이 정부정책까지도 바꿔낼 수 있는 투쟁,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바꿔내는 투쟁의 선봉에서 설 것이다.

이진숙기자 kokoree@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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