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투입 강행한다면 천주교계 엄청난 저항이 따를 듯
16일 일제히 명동성당이 발전노조의 농성장에 '최후통첩', '실력행사' 등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명동성당 농성장에는 오늘 아침 일찍부터 농성장 침탈을 걱정하는 가족들과 사회단체 사람들이 속속 농성장을 찾았다.
이호동 발전노조 위원장은 명성농성장을 찾은 150여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어
![]() |
| ▶이호동 위원장 |
이호동 발전노조 위원장은 "명동성당은 한국 천주교의 성지이자 민주화 투쟁의 성지이다. 이런 종교적, 사회적 성지에는 공권력이 들어올 수도, 들어와서도 안 된다"며 정권이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인천 지부장, 인천화력 지부장들이 인천 가족들에게 "우리의 싸움은 사측과의 싸움이 아닌 정부와의 싸움"이라며 "가족들의 실천적인 투쟁을 보면서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며 이라며 서로 격려해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천막 농성장 옆 마리아 상 앞에 모여있던 가족들과 발전노조원들은 11시 40분경 명동성당이 레지오 아치에스 행사를 진행하려 준비를 시작하자 가족들이 인근 학교 운동장 등으로 이동하는 등 명동성당의 주일 종교행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관련 동영상보기[클릭] |
명동성당 사목협의회,'실력 행사'
1시가 지날 무렵, 명동성당 사목협의회 소속 신도 200여명이 12시 미사를 마치고 농성
![]() |
| ▶사목협의회 입장발표 |
한편 성당의 종교행사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농성장을 벗어나 있던 가족들과 연대단위들은 성당신도들의 갑작스런 '실력행사(?)'에 황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신도들의 노골적인 태도에 눈물을 감추기도 했다.
천주교계,"발전 노조 보호해야" 긴급 기자회견 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카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등 공공부문 사유화와 발전노조
![]() |
| ▶발전노조 보호 긴급 기자회견 |
이 모임을 대표해 한 수녀님은 기자회견에서 "하느님은 결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탄압을 일삼는 김대중 정권과 야합해 자신의 이익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편에 서지 않으신다. 국민의 생명과도 같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해외 매각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신앙을 걸고 발전노조원들을 보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녀님은 "교회가 이러한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 국민의 정서를 흐려놓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현재 진행하려는 발전산업 매각을 유보하고 공청회, TV토론을 통해 발전산업 매각에 국민적인 합의와 동의를 거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은 "기도와 평화가 있어야 할 천주교 성지에 평화가 깨지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 우리는 공권력의 침탈이나 공권력의 직접적인 침탈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고 천명하고 "천주교 신도들의 보호 속에 이곳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발전소 매각이 철회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발전노조측은 기자회견 장에서 "민주노총의 의뢰를 받아 한길리서치가 발전소 민영화에 대한 대 국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발전소 매각을 미루고 국민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86.2%, '외국자본과 재벌에 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81%에 달했다"며 "정부가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 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임이 드러냈다"고 말했다.
"명동성당이 발전노조 등 힘없는 약자의 피난처가 되어야"
이날 명동성당 이준성 부 주임 신부는 기자들에게 16일 언론 보도에서 명동성당의 공
![]() |
| ▶성당 밖에서는 범대위 주최의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평화지기공동대표 양 비엔나 수녀는 "오늘 오전에 계속해서 미사에 참여했다. 성당이 꽉 차도록 많은 사람들이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 시간에 우리의 뜻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유심히 읽어주셨다. 오늘 그 많은 신도들 중에 극히 일부 신도들만이 발전노조 농성장에 항의하러 나온 것을 보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발전노조 투쟁을 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교구 부평 카톨릭 노동 사목 지도수녀는 "명동성당이 발전노조의 농성장의 퇴거를 요청하고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예수님의 가치관이 절대로 아니다. 힘 없고 약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야 할 교회가 가장 절박한 상황에 있는 이들을 내모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발전노조원들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나라를 팔아먹는 민영화를 앞장서서 싸우고 있는 애국자들이다. 이번 기회로 종교적, 사회적 성지로서 명동성당이 다시 한번 거듭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날 신부님들과 신도들의 대응으로 보았을 때 김대중 정부가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권이 공권력 투입을 강행한다면 천주교계의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동영상보기[클릭]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