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3월17일 2차 가족투쟁 결의대회

서울, 평택, 청평, 태안, 당진, 보령, 영동, 양양, 삼천포 등에서 6백여 명의 가족들이 속속 도착했다. 
대우자동차노동조합, 경기도노동조합 등에서 온 연대 단체들도 5백여 명에 달해 집회 참가자는 1천 명을 넘어 섰다. 가족들은 "지금 이 시간 인천 지역 가족대책위가 지도부 농성 천막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명동성당에 진입했다.

강원도, 경상도 지역 가족대책위는 내일부터 열리는 수력원자력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 연대 파업을 호소하기 위해 선전전을 준비중이다"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가장 큰 환호성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발전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 중단 발전소 매각 방침 철회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퇴진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발전소·청와대 앞에서의 항의 집회, 범국민 서명운동, 버튼·리본·스티커 부착 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집회가 끝나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는 동안 뒤늦게 합류한 대열들까지 합쳐 전체 대열은 1천5백여 명으로 불어났다. 경찰은 로얄 호텔 앞까지 나와서 막아섰다. 정리 집회가 진행되는 도중, 농성중인 지부장들이 깃발을 들고 마중 나오자, 가족들은 저마다 이호동 위원장과 지부장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내려갈 수 없다. 우리 다함께 힘을 합쳐서 밀자"는 한 가대위 회원의 호소에, 가족들은 전경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지금 이 순간 소리내어 이름을 부를 수는 없어도, 수많은 발전 노동자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가족들은 저마다 " 아빠"를 외치며 울음을 삼켰다.

3월 6일 1차 집회가 집회 내내 울음바다였던 것과 비교해, 이날 집회에서 발전 가족들은 비교적 차분했다.

단순한 가족에서 투사로, 아내에서 동지로 변모해 가는 가족대책위의 모습을 확인하는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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