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포기한 김대중 정권

△ 종묘공원 국민대회 모습 (사진 copyleft 참세상 정우혁)

3월 23일 오후 3시부터 종로 종묘공원에서는 발전산업 민영화(사유화) 해외매각 저지 국민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사회보험노조, 발전노조 가족대책위 및 학생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들 및 가족들의 인권을 침해하면서 강경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정부의 일방적인 교섭 중단에 대해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즉각 성실한 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정부는발전노조원 700여명을 고소고발하고 100여명이 넘는 노조 집행부들의 재산을 가압류했다. 또한 “25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들은 전원 해임하겠다”라는 발표를 했다.

이날 집회에서 단식 6일재를 맞고 있는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우리가 이봄날 거리에 나선것은 민중들의 가슴에 아직도 눈보라가 휘날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정부는 그동안 3-4년 사이에 2000억달러의 돈이 들어 온다느니 나불거렸지만 달러가 들어와 공장하나 기업체 하나 만들었다는 이야기 들어 봤냐?"고 반문 했다. 또한 "초국적 자본은 노동자들이 50년 동안 피땀흘려 만든 국가의 부를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냉큼 냉큼 잡아 먹고 있다"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절대 팔아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배종대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어젯밤 긴급 산별대표자 회의를 거쳐 민주노총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대는 전조합원이 총파업에 나서 싸울 것"이라 경고 했다.

이날 집회는 발전 파업투쟁 과정에서 발전 노동자들보다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족 대책위의 가족들이 언제나 처럼 함께 했다. 인천 가족대책위의 신은숙씨는 자신을 평조합원의 아내라고 소개 하며 말을 이었다. "어제 발전소 안에 들어 갔더니 경찰이 방패로 막았지만 이제는 그들이 무섭지 않다"며 "사측이 3월25일까지 해고 하겠다는 협박을 했지만 우리는 전부해고 한다 해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해고 협박이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국민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투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목숨걸고 끝까지 싸운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공공연맹 이해선 부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쓰라는 국가권력이 어디까지 치졸해지고 기만과 배신으로 갈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측이 25일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는데 마지막 승부수에 우리모두 힘을 모아 버티자"고 말했다. 또한 "오늘밤과 내일밤을 자고나면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인지 확인 할 수 있다"며 "매각 반대 투쟁은 결코 올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정국연합 대표는 투쟁 결의문 낭독에서, “김대중 정권의 매국적이고 굴욕적인 정책에 의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자로 전락하였다. 더욱이 국가 경제의 기초이며 국민 생황의 가장 기본적 수단인 발전소 등 국가기간산업이 국내외 재벌로 송두리째 넘어갈 국가적 위기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매국적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박대표는, “국민의 80%가 발전소 매각에 반대하고, 86%가 발전소매각을 유보해야 한다고 대답한 여론조사결과가 국민의 준엄한 뜻”이라며 국민의 뜻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4시 30분까지 집회를 가지고 명동성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명동성당 앞 네거리에서 성당으로의 진입이 경찰의 원천봉쇄로 막혔다. 집회대오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정리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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