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탄압 분쇄 본격화
파업 이후 철도청의 현장 탄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철도노조가 지난 22일 대전 새마을 회관에서 ‘전국 쟁의대책위원장 결의대회’를 열고 당면 투쟁 방침과 투쟁 일정을 마련했다.
이날 모인 쟁대위원장들은 당면투쟁방침으로 △상황실 복원 등 각급 조직 정비 △제2총파업 등을 통한 2·27 합의안 사수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공투본을 포함한 전 노동계와의 연대투쟁 등을 결정했다.
투쟁 일정에서는 우선 오는 29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현장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규모 있게 조직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2차 총파업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3월 말까지 철도청의 현장탄압이 중단되지 않을 시 4월 3일 열리는 제10차 중앙쟁대위 회의에서 제2차 총파업을 위한 준법투쟁 등의 투쟁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쟁대위원장들은 직종별 분임토의를 갖고 리본패용, 지부총회, 전조합원 투쟁복 착용 등의 직종별 투쟁지침을 결의했다.
한편 철도청은 파업 직후부터 감사관실 출두요구, 자술서 요구, 중징계, 조합 탈퇴 회유 등의 방법으로 노조간부와 조합원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지난 20일엔 손학래 철도청장이 구속 상태인 김재길 위원장을 직접 면회한 자리에서 징계를 확대하고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개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넣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철도청의 고소고발과 감사관실 출두요구 등의 탄압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지방본부는 잇따라 집회를 가지며 고소고발·징계 최소화 합의의 성실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지방본부 소속 서울전기지부 한은순 지부장에 대해서는 해임 또는 파면 등의 중징계 요구서가 제출되어 있다. 또 20일 서울역에서 열린 서울지방본부 현장탄압분쇄 집회에서는 조합원들을 향해 다섯 발의 가스총이 발사됐고 그에 맞추어 서울역 관리자들은 노조의 현수막과 포스터를 모두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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