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민주노총이 발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4월2일 오후 1시부터 다시 전면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지난 3월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4차(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대의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또한 4월2일 이전에라도 발전노조 조합원이 대량해고 되거나 명동성당 농성장을 강제진압하면 위원장 직무대행의 명령으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대의원 5백35명(전체 8백33명)과 조합원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투쟁본부대표자회의(중앙집행위)가 상정한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와 노동운동탄압 분쇄를 위한 총파업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곧바로 총파업투쟁 지침을 내려 모든 단위노조가 파업참가를 결의토록 했다.
총파업 지침에 따르면 모든 단위노조는 파업결의와 함께 △27일부터 간부철야농성과 가족대책위 집회 결합 △28, 29일 잔업거부 뒤 지역집회 참가 △29일 퇴근 뒤 지역선전전·야간문화제 △30일 특근거부 민중대회 참가 △4월1일 조합원 대상 홍보활동 등을 실시토록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이와 함께 참석대의원들의 제안에 따라 △총연맹과 산별연맹 임원 5만원, 단위노조대표자 3만원씩 투쟁기금 걷기 △전조합원 투쟁기금 모금 △발전노조 거점농성 장소 제공 등의 방침도 추가했다. 또한 총파업에 따른 정부, 자본의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투본대표자회의가 마련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조직별 파업결의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공공과 금속산업연맹이 24, 25일 각각 노조대표자회의와 중집위를 열어 총파업을 결의했으며, 전교조도 26일 중집위에서 분회장 이상 간부 8천명의 조퇴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도 4월2일 지부별 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파업을 결의하고, 조합원 총회를 열도록 했다. 화학섬유연맹은 27일 중앙위에서 간부파업을 결의했고, 민주택시연맹은 위원장 지침으로 지부별 총회를 소집해 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사무금융연맹도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 다른 조직들의 파업결의와 파업에 준하는 투쟁결의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발전노조에 대한 초강경대응을 거두고 파업사태 수습을 위한 대와 협상에 조건 없이 즉각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 면담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만약 정부가 대화를 거부한다면 4월2일 총파업은 정부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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