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인쇄하는 광주공장인 (주)조광출판이 3월31일 전면폐업한데 맞서 조합원들이 노조탄압 분쇄와 위장폐업 철회을 촉구하며 전면파업과 함께 3주째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언론노조 조광출판지부(위원장 정영환)는 3월18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고, 4월 들어 기존의 조선일보 주변 시의회, 정동별관, 광화문빌딩 앞 1인시위와 선전전을 확대해 인쇄협의회 소속사 순회 홍보활동, 민주노총·중앙신문인쇄 해고자들과 연대투쟁, 법적대응 방안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부는 지난달 12일 파업출정식과 동시에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데 이어 15일 광주 조선일보호남취재본부 앞에서 '친일사죄 및 위장폐업 음모 중단 촉구대회'를 가진 뒤 거리홍보전을 펼쳤다. 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정도언론임을 자처하는 조선일보가 뒤로는 자회사의 노조를 탄압하는 부도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선일보의 위선과 기만적인 노조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노동위 쟁의조정마저 결렬됨에 따라 지난 1월27일 전체조합원 14명 중 13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정영환 지부 위원장은 "사측이 증설기간을 틈타 휴업이 아니라 전격폐업을 선택한 것은 이 기회에 노조원들을 전부 해고하고 노조 없는 새회사를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라며 "노조가 99년 IMF당시 임금체불과 해고위협에 맞서 건설될 때부터 계속적인 탄압과 노조파괴를 일삼던 회사가 결국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조선일보 광주인쇄공장 위장폐업 철회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중앙일간지들이 월드컵, 아시안게임과 양대선거라는 '광고특수'를 겨냥, 구독료 인상과 일요일 발행, 증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멀쩡하게 돌아가는 인쇄공장을 없애겠다는 것은 조선일보에 껄끄러운 언론노조 조광출판지부를 와해하려는 저의임이 자명하다"고 규탄했다. 이어 "노조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자행해온 극심한 노조탄압과 위장폐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지난달 31일자로 조합원 13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조광출판은 독립회사라는 조선일보쪽 주장과 달리 지난 92년 조선일보가 전국동시인쇄를 목적으로 세운 조선일보 자회사 중 하나로, 광주 전남 전북 지역 조선일보 인쇄 및 배포를 담당하고 있으며 조선일보 출신 대표이사와 현직 국장급으로 구성된 4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