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악의 산재왕국으로 악명 높은 한국의 노동안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민주노총 소속 노동안전담당자들과 명예산안감독관들이 전국적으로 감시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4월 산재추방의 달 사업의 하나로 이 달 중순 전국 사업장에 대해 산안교육 실시 여부, 산안보건위 구성과 개최 여부 등을 조사해 사업주의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지방노동관서별로 설치된 위험상황신고센터에 신고하고 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민주노총 조태상 산안차장은 이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에 규정된 사업주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조사할 것"이라며 "비제조업노조들도 노동안전보건활동에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등 18개 노동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2002 노동자건강권쟁취 투쟁의 달 공동추진위는 관련사업으로 이밖에도 정책토론회, 지역순회교육, 선전홍보, 체육대회, 상경투쟁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재보험제도개혁토론회(4월10일), 금속산업연맹 근골격계질환실태조사결과 발표와 대안마련, 보건의료노동자건강실태조사결과 발표회(4월17일), 건설노동자건강실태조사 발표회(4월23일), 집배원노동자노동권 및 건강실태조사발표회(4월24일)가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또한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소규모노조와 비정규노동자에 대해 산재보상보험법, 산업안전보건법과 노동자건강권 등 노동안전보건교육에 집중키로 했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백순환)의 경우 4월 중순에 구조조정저지, 노동강도강화저지, 산재근절대책 촉구를 위한 중앙상경투쟁을 벌인다.
공동추진위원회는 이에 앞서 4월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노동자건강권침탈주범 규제개혁위원회 규탄과 산재근절대책마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부가 지난해 10월 산안법 위반 사업주 처벌안이 남긴 개정안을 낸데 대해 지난해 12월 '사업주의 경영활동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정부 규제개혁위원회가 이를 삭제한 것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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